
오픈서베이가 리서치 사업 범위를 파일럿 조사·시뮬레이션 등 사전 데이터 예측 분야로 확장한다. 10년 이상 축적한 리서치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출시, 리서치 패러다임을 데이터 수집·분석에서 데이터 예측 중심으로 전환한다.
오픈서베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상 응답자 집단'을 통해 예상 답변 데이터를 확보하는 'AI 합성패널'을 오는 5월 기존 고객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얼리엑세스를 진행한 뒤, 이용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미리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신제품 출시 전 이용자 반응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제품 출시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알고 싶은 소비재 기업은 AI 합성패널로 이용자 예상 반응을 확인, 제품 출시 의사결정에 속도를 낼 수 있다.
핵심 기술은 이용자 식생활 설문조사 데이터 등 적절한 재료 데이터를 찾는 알고리즘과 이를 기반으로 가상 응답자의 예상 답변을 추론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이다. 특히 LLM이 답변 분포도 평균에 수렴하는 답변을 생성하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기존 데이터와 분포도를 비교하는 데 집중했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AI 합성패널은 기업들이 신제품 출시, 매장 변화 등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가장 알고 싶어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면서 “오랜 기간 축적한 소비 트렌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식음료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서베이는 이번 솔루션이 B2B 솔루션 라인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합성패널을 리서치 플랫폼인 데이터스페이스에 도입되는 기능을 넘어, 기업에 공급하는 B2B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한다.
황 대표는 “AI 합성패널은 오픈서베이와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제품으로, 데이터스페이스와 비견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오픈서베이 자체 리서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작하지만, 향후에는 고객사가 보유한 고유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예상 답변을 도출하는 등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기업에는 사업부와 제품별로 쌓아놓은 귀한 데이터가 있음에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부터 활용하는 과정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AI 합성패널을 통해 가치가 높은 기업의 데이터 자산 활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