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오후 찾은 LG전자 베스트샵 수원 본점은 주말 혼수·이사철 고객이 몰리며 북적였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진열대마다 제품을 살펴보거나 설명을 듣는 고객들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가격과 사양을 설명하면서 'E-순환 우수제품' 스티커의 의미와 행사 혜택까지 함께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같은 성능과 비슷한 외관이라면 혜택이 붙는 제품부터 먼저 살펴보는 고객도 적지 않았다.
매장 한쪽에서는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혼수를 미리 장만하기 위해 여러 가전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이들은 TV와 냉장고, 스타일러 등 필요한 제품을 하나씩 열어보며 크기와 색상, 내부 수납, 사용 편의성을 확인했다.
예비 신랑 이기택(33)씨는 “모든 가전을 새로 마련해야 하는 만큼 비용 부담도 적지 않지만, 제품별 혜택이 붙는다면 체감 차이가 크다”라며 “가전이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닌 만큼 여러 제품을 함께 구매할 경우 혜택이 더 커진다”라며 E-순환 우수제품 구매 의사를 나타냈다.

또 다른 상담석에는 결혼 10년 차 부부가 앉아 있었다. 이들은 오산 세교지구 입주를 앞두고 새집에 들일 가전을 보러 왔다고 했다. 오래된 가전은 정리하고 새집에는 새 제품을 들이기 위해 행사 기간 중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부는 기존 제품과 E-순환 우수제품의 성능이나 외관이 비슷한데 환급 혜택까지 있다면 굳이 외면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평소 재활용 실천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가전제품에도 자원순환 개념이 적용된다는 설명을 들은 뒤 E-순환 우수제품으로 구매하겠다고 했다.
현장 직원들은 지난해 행사 때도 반응이 좋았고 관련 제품들이 빠르게 판매됐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E-순환 우수제품을 낯설어했지만, 자원 순환성과 제품별 혜택 구조를 설명하면 반응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 가전은 제품당 5만원, 소형 가전은 3만원씩 환급 혜택이 주어지는데 1인당 환급 한도가 없어 여러 제품을 구매·구독해도 제품별로 환급 신청할 수 있다. 신혼부부처럼 TV와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청소기 등 여러 품목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소비자일수록 체감 이익이 더 크다고 했다. E-순환 우수제품이 생활 필수 가전이자 수요가 많은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 같은 현장 반응을 이끄는 것은 E-순환 거버넌스와 LG전자가 함께 진행하는 'LG전자와 함께하는 E-순환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는 E-순환 우수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이고 인증제품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 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이지만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지난해 행사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예산이 소진된 만큼, 구매나 신청을 계획한 소비자는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게 현장 설명이다.
대상은 LG전자 베스트샵(백화점 포함)에서 E-순환 우수제품을 구매하거나 구독한 고객이다.
제품당 최대 5만원을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으로 환급하며, 행사 대상 품목은 TV(스탠바이미 포함),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청소기 등이다. 환급 신청은 E-순환 우수제품 홈페이지(www.e-cycleproduct.com)에서 본인 인증, 제품 선택, 일련번호 입력, 계약서와 사진 첨부 절차를 거쳐 진행하며, 지급은 증빙자료 검토 후 신청 다음 달 일괄 지급한다.
E-순환거버넌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E-순환 우수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이고, 인증제품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단순 할인 행사가 아니라 자원 순환성을 갖춘 제품이 실제 구매 현장에서 선택받도록 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