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 무신사 등 국내 주요 유통 플랫폼이 정부와 손잡고 'K-소비재'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3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민관 합동 전략회의를 열고, 글로벌 진출을 주도할 13개 유통·플랫폼 기업과 지원 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연간 수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한 K-뷰티, 패션, 식품 등 소비재의 수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형 유통망을 해외에 선제적으로 안착시켜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오프라인 및 종합 유통 분야의 CJ올리브영, 무신사,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8개 사와 컬리, K타운포유, 딜리버드코리아 등 5개 역직구 플랫폼이다. 이들은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도 물류망 확보나 마케팅 노하우 부족으로 개별적인 해외 진출에 애를 먹었던 중소기업들에게 '수출 하이웨이(고속도로)'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KOTRA는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해외 진출 맞춤형 컨설팅 △한류 박람회 연계 등 현지 마케팅 △자체 브랜드(PB) 개발 및 홍보 △현지 인증 획득 및 지식재산권 보호 △국제 운송 및 물류망 연계 등 전 단계에 걸쳐 촘촘한 지원망을 가동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K-뷰티 브랜드들이 많지만,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과 현지 운영 부담이 해외 진출의 큰 걸림돌이었다”며 “이번 KOTRA와 산업통상부의 인프라 지원이 K-소비재 수출길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K-소비재의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인 지금이야말로 유통망 해외 진출을 통해 수출을 한 단계 도약시킬 최적기”라며, “K-유통망과 중소 소비재 기업들의 동반 수출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세계 시장에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