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가 iM금융오픈 한국프로골프 구단랭킹(KPGTR) 우승을 차지했다.

삼천리 골프단은 12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CC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iM금융오픈 2026에서 팀포인트 122.00pt를 기록, 2위 NH투자증권(106.75pt)을 따돌리고 2026시즌 두 번째 구단랭킹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115.58pt·1위)에 이어 2연주 연속 정상이다.
출전한 선수가 고루 활약한 삼천리의 탄탄한 전력이 빛났다.

10명의 선수가 출전한 삼천리는 9명이 컷 통과에 성공하며 두터운 선수층을 갖춘 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전예성이 공동 2위(-7)로 팀 MVP에 올랐고, 개막전 우승자 고지원이 공동 6위(-4), 지난해 신인왕 서교림이 공동 11위(-3)에 오르는 등 고른 활약을 펼치며 KPGTR 2연승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직전 대회였던 '더 시에나 오픈 2026'에서 60.20pt로 중위권에 그쳤던 NH투자증권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선수 전원(4명) 컷 통과라는 기분좋은 성적표를 받아들며 2위(106.75pt)에 올랐다. NH투자증권 선수 중에서는 김시현이 공동 2위(-7)를 차지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대회 구단랭킹 3위였던 대보건설은 이번 대회에서 9위(62.50pt)로 내려앉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 우승은 '슈퍼루키' 김민솔(두산건설)이 차지했다.

4일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한 김민솔이지만, 소속 두산건설은 구단랭킹 6위(68.67pt)에 그쳤다. 6명 출전했지만 박결, 임희정 등이 컷 통과에 실패하며 3명만이 컷을 통과한 탓에 팀 포인트를 충분히 쌓지 못했다.
지난 주 컷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던 선수들이 이번 iM금융오픈에서 대거 부활하며 팀 구단랭킹에 힘을 보탰다.

가장 눈에 띄는 반전의 주인공은 방신실(KB금융그룹)이다. 국내 개막전서 컷 탈락했던 방신실은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의 분전은 KB금융그룹을 구단랭킹 7위(64.25pt)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보건설의 송은아도 같은 공동 6위(-4)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다른 출전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대보건설의 구단랭킹은 더 시에나 3위(95.25pt)에서 이번 대회 9위(62.50pt)로 미끄러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박현경(메디힐)은 더 시에나 오픈 컷 탈락 이후 이번 대회에서 공동 24위(E)로 무난히 컷을 통과하며 메디힐의 3위(94.90pt)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삼천리의 이재윤(T19, -1), NH투자증권의 정윤지(T27, +1)도 각각 전 대회 컷 탈락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팀 구단랭킹 상승에 기여했다.
정원일 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