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학들이 축적해 온 인공지능(AI) 플랫폼·서비스 기술 성과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ITRC 인재양성대전 2026'에서 공개된다. '2026 월드IT쇼(WIS 2026)'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산업 수요와 맞닿은 대학·연구센터의 현장형 AI 기술이 집중 소개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대학 연구가 논문과 시제품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제조, 모빌리티, 에너지,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전형 기술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참가 대학들은 일반형 AI 경쟁보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형 플랫폼·서비스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는 부산·울산·경남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해양 AI전환(AX), AI 제조·로봇, 에이지테크 분야 성과를 선보인다. 공동연구 기반 신발 플랫폼 'SINPLE'은 오픈 1년 만에 5억원 매출을 냈고, 참여기업 로보원은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와 CES 혁신상 수상 성과를 거뒀다.
배재대 스마트ICT융합인재양성센터는 ROS 2 기반 실시간 무인 이동체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품한다.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과 클라우드 원격 제어를 결합한 기술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 안티드론 등 차세대 무인체계 분야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하대 지역지능화ACE연구센터는 강화학습과 게임이론 기반 분산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와 스마트 로봇의 자율주행·무인 제어 고도화 기술을 공개한다. 호서대 충남지능화혁신센터는 AI 기반 자율형 반도체 스마트 팹 운영 플랫폼과 확장현실(XR) 기반 반도체 팹 디지털 트윈, 제조 빅데이터 모니터링 기술을 선보인다. 경남대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에이전트가 생산 계획부터 설비 제어까지 수행하는 자율제조 시스템을 전시한다.
전남대 지능화혁신G5-AICT연구센터는 광주시 5대 전략산업(G5)에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AI+ICT)을 융합한 성과를 내놓는다.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결제 태블릿 오더 시제품'과 'TORAH VISION AI'를 비롯해 AI 에이전트 기반 스마트팜 제어,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시·촉각 상호작용 디지털 트윈, 원격 다학제 회의용 메타버스 시스템 체험존을 운영한다.

전북대 전북RICE지능화혁신연구센터는 AI 스포츠 분석, 고감도 환경센서, 360도 공간 매핑, 나노소재 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을 전시하고, 중앙대 디지털트윈기반스마트에너지시티산업인프라연구센터는 에너지 데이터 수집·분석과 거래 기반 플랫폼,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에너지 도시 구상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부산·울산·경남의 해양·제조, 광주의 전략산업, 인천의 미래차와 스마트 로봇, 충남의 반도체, 전북의 융합산업, 서울의 스마트 에너지 도시 등 지역 주력 산업과 맞닿은 대학 연구 성과가 대거 포함됐다.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ITRC)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대학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한 AI 기술이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산학협력 기반의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성과를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