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기능이 유럽에 첫발을 내디뎠다.
네덜란드 자동차 규제당국인 RDW는 약 18개월에 걸친 광범위한 트랙 및 실제 도로 테스트를 마치고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에서 테슬라 감독형 FSD 사용을 허가했다.
유럽에서 테슬라 FSD 사용이 승인된 것은 처음이다.
RDW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적절한 사용은 도로 안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테슬라의 감독형 FSD는 기존 오토파일럿 보조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기술로,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과 개입을 전제로 인공지능(AI)이 차량의 제동과 가속, 조향 등을 스스로 수행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테슬라 FSD 기능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중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호주, 뉴질랜드,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테슬라는 네덜란드에서 승인을 계기로 나머지 유럽연합(EU)에서도 F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W는 조만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유럽 전역 승인을 위한 공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 표결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게 되면,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EU 회원국 전체 도로에서도 테슬라의 FSD 시스템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테슬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감독형 FSD를 여러 유럽 국가에 조만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유럽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