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강원 창업 거점도시' 도전…AI 기반 플랫폼·페스티벌 추진

‘Station C’ 중심 창업 생태계 통합…수도권 집중 구조 대응
플랫폼·행사·협력망 구축…강원 창업 허브 도약 본격화
춘천시청
춘천시청

춘천시가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생태계 구조를 극복하고 강원권 창업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춘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거점 창업도시' 공모에 대응해 AI 기반 창업 지원 플랫폼 구축과 대형 창업행사 개최를 포함한 종합 전략을 14일 공개했다.

지역거점 창업도시 사업은 인프라, 인력, 사업화, 네트워킹, 정주여건 등 창업 생태계 핵심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지역 창업 활성화를 이끄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10개 도시가 선정될 예정으로,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시는 자체 창업 브랜드인 '스테이션(Station)C'를 중심으로 강원중소벤처기업청과 지역 대학 등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창업혁신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창업 지원 역량을 결집하고 강원권 창업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테이션C는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Station F'를 모델로 한 프로젝트로 지역 대학과 기관, 단체가 협력해 구축해 온 창업 거점 브랜드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션C 통합창업플랫폼을 구축해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창업 지원 정보를 일원화했다. 향후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창업 단계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창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는 창업 네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창업도시 핵심 요소인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대형 행사인 지역창업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14개 권역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는 창업 행사로 강원권은 춘천에서 열린다.

시는 행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창업엑스포와 바이오엑스포 등 기존 행사와 연계해 공동 개최하고, 투자자와 기업, 창업자 간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춘천을 강원권 대표 창업 거점도시로 대외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춘천시는 그동안 도내 최초로 창업혁신협의회를 구성해 기관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등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 왔다. 이번 공모 대응을 계기로 플랫폼 구축과 네트워크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창업 환경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은 협력 기반의 창업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 온 도시”라며 “통합 플랫폼과 창업 페스티벌을 통해 강원권 창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춘천이 대학과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밀집한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창업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모 결과에 따라 강원권 창업 생태계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