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헤시티 CEO “AI 시대, 데이터 신속 복구 역량 필수”

산제이 푸넨 코헤시티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서울 잠실롯데타워 한국지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발표하고 있다. (사잔=박진형 기자)
산제이 푸넨 코헤시티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서울 잠실롯데타워 한국지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발표하고 있다. (사잔=박진형 기자)

코헤시티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리스크 대응 전략으로 '엔터프라이즈 AI 복원력(레질리언스)'을 제시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와 공격을 빠르게 복구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산제이 푸넨 코헤시티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서울 잠실롯데타워 한국지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은 AI 기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를 보호하고 보안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AI를 통해 분석해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헤시티는 AI 시대 전략을 '보호-보안-인사이트' 3단계로 제시했다. 모든 워크로드를 보호하고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한 뒤, 축적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구조다.

데이터 보호 단계에서는 3중 백업 구조를 적용한다. 1차와 2차 데이터는 같은 플랫폼 및 네트워크 환경 내에서 관리되지만, 세 번째 복사본은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된 '에어갭' 환경에 저장된다. 이 데이터는 백업 시점을 제외하면 외부와 연결되지 않아 해킹이나 랜섬웨어 공격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최후의 복구 수단으로 활용된다.

보안 단계에서는 AI 에이전트까지 포함한 복원력 확보를 강조했다. AI는 자동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오작동이나 악의적 조작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데이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삭제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으며, 코헤시티는 이러한 이상 행위를 탐지한 뒤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데이터를 복구하는 체계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보호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외부 전문 플랫폼이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헤시티는 텍스트, PDF,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를 검색·요약·분석해 데이터의 맥락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한다.

푸넨 CEO는 “보호된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만하는건 돈을 땅에 묻어두는 것과 같기에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코헤시티는 데이터 보호와 복구를 넘어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 등 데이터 분석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