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나믹솔루션(옛 네오펙트)이 와이브레인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뇌신경 신호 기반의 정밀 제어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BCI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간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지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기계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 구현과 함께, 손상된 시각·청각 기능을 복원하는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나아가 웨어러블 로봇, 국방용 로봇, 산업용 로봇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BCI 상용화 기술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BCI 및 지능형 AI 로보틱스 제어 시스템 공동 연구 △BCI 솔루션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협력 △범정부 국가 전략 과제 공동 수행 △전문 인력 및 기술 교류 등으로 구성된다.
와이브레인은 다이나믹솔루션과 동일하게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 본사를 둔 BCI 전문기업으로, 비침습(비뇌이식) 방식의 뇌파 검사부터 심박변이도(HRV) 검사, 자동 분석 리포트까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척도검사 312곳, 전자약183곳, 통합관리 솔루션 574곳이 해당 플랫폼을 활용 중이며, 지난해 말 기준 약 141만 건의 멘탈 헬스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는 향후 AI 기반 의료 기술 전환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와이브레인은 국가 전략 프로젝트인 'K-문샷(K-Moonshot)' BCI 기술 분야 단독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KT, LG유플러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약 6,000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다이나믹솔루션 역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당 컨소시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고려대학교 조일주 교수 연구팀과 함께 고밀도 무선 BCI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그물망 형태 전극을 사용하는 부분뇌이식(부분침습형) 방식으로 512채널 뇌파 신호를 정밀하게 읽어내며, 두개골을 열지 않아 사용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확보하는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나믹솔루션은 와이브레인의 뇌파 스캔 기술과 자사의 뇌파 데이터 전송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2010년대 초반부터 BCI 연구를 이어왔으며, 2021년 8월 시작된 분당서울대병원 및 한국·독일 BCI 컨소시엄에서 시험용 BCI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는 2025년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 BCI 지능화 및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백명훈 대표는 “와이브레인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BCI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국내외 의료 및 산업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도 지속하며 기술 융합 기반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내 역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