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앤디파마텍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제3자배정 방식으로 2265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계획한 조달 규모를 넘어서며 회사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CB 표면이자와 만기수익률은 투자자와의 협의를 거쳐 모두 0%로 결정했다. 보통주 전환 가격은 7만7736원으로 결정됐다. 전체 발행 규모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 기준 시가총액의 6.65%에 해당한다. 이번에 발행한 CB는 발행일부터 1년간 보통주 전환이 제한돼 회사 주식 단기 유통 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디앤디파마텍은 강조했다.
이번 CB 발행에는 DS투자파트너스가 계열사와 함께 총 745억원을 투자했다.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와이스자산운용은 500억원을 인수했다. 한국투자증권, 데일리파트너스, NH투자증권, 홍콩 타이번 캐피탈,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등도 참여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CB로 조달한 자금은 임상 2상 48주 조직생검 결과 확인을 앞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의 임상 개발 잔여 비용과 차세대 핵심 파이프라인인 섬유화증 치료제 TLY012의 미국 임상 1상·2상 비용으로 투입한다. 펩타이드 경구용 플랫폼인 오랄링크 기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한국 본사, 미국 자회사 뉴랄리의 운영 자금으로도 활용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과 높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당초 조달 계획을 상회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은 회사 기술력과 MASH 치료제 DD01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됐다”면서 “다음 달 말 발표할 DD01의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