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으로 병원 찾은 中 남성…20년전 삼킨 수은 온도계 그대로 있었다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중국인 남성의 몸속에서 약 20년 전 삼킨 것으로 추정되는 수은 체온계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SCMP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중국인 남성의 몸속에서 약 20년 전 삼킨 것으로 추정되는 수은 체온계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SCMP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중국인 남성의 몸속에서 약 20년 전 삼킨 것으로 추정되는 수은 체온계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왕모씨는 복통으로 병원을을 방문했다가 십이지장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확인됐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 해당 물체가 수은이 들어 있는 체온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왕씨는 12세 무렵 실수로 체온계를 삼켰지만, 부모에게 혼날 것을 우려해 이를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었고 부모 역시 바쁜 상황이어서 이 사실은 그대로 묻혔다.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중국인 남성의 몸속에서 약 20년 전 삼킨 것으로 추정되는 수은 체온계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SCMP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중국인 남성의 몸속에서 약 20년 전 삼킨 것으로 추정되는 수은 체온계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SCMP

정밀 검사 결과 체온계 끝부분이 장 점막에 맞닿아 있어 장 천공이나 출혈로 이어질 위험이 큰 상태였다. 특히 담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의료진은 신중하게 시술을 진행했으며, 약 20분 만에 이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꺼낸 체온계는 형태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눈금은 거의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였다.

병원 내시경 전문의들은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즉시 음식 섭취를 멈추고 불필요한 움직임이나 발화를 줄인 뒤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