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부산 북갑 공천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의 복당과 경선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전 대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예정인 부산 북갑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산 북갑 공천을 묻는 기자 질문에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있긴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만약 있다면 원내 제2당이자 제1야당으로서 공당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을 두고 정치적 의도를 전제로 공천 여부를 단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출마와 관계없이 국민의힘도 부산 북갑에 공천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의 복당과 공천 경쟁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당 원내수석대변인이자 공천관리위원회 당연직 위원인 곽규택 의원은 채널A에 출연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한 전 대표와 관련해 “지금이 복당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풍 전 KBS 기자 등은 벌써 (부산 북갑) 출마 선언을 한 상태”라며 “한 전 대표가 복당해 이런 분들과 경쟁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해 나가는 게 제일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어 “부산 북갑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3번 연속 당선된 지역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아무리 적게 잡아도 40%는 된다”며 “3자 구도로 과연 이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장동혁 대표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를 철회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당 지도부가 먼저 손을 내밀어 한 전 대표에게 '복당해서 우리 당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자'고 제안하는 쪽이 더 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건 만큼 이제는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라며 “다선 의원님들이 한 전 대표와 당 지도부를 설득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