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3시간 먹통…앤트로픽, 사용량 기반 과금체제로 전환

앤트로픽 자료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앤트로픽 자료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가 이용자 급증 속에 일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과부하 부담이 커지면서 과금 체계 개편에도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인터넷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클로드 서비스는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0시30분께부터 불안정해졌다. 약 15분 뒤에는 7000건 이상의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오류는 약 3시간 뒤인 오후 1시42분께 복구됐다.

다운디텍터 집계는 이용자 자발 신고 기반이다.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클로드 서비스는 장애가 잦아지는 추세다. 상태 페이지 기준으로 이달 들어 오류가 없었던 날은 2일과 5일, 12일 등 사흘뿐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가동률은 98%대로 떨어졌다. 이는 2024년 이후 올해 1월까지 유지해온 99~100% 수준 대비 하락한 수치다.

잦은 장애는 이용 증가에 따른 연산 자원 부담 영향으로 분석된다. '클로드 코드', '클로드 코워크' 등 신규 기능이 주목받으며 트래픽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책 이슈 등으로 대중적 관심이 확대된 점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다만 구체적인 이용자 증가 수치는 공개되지 않아 확인되지 않는다.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프로픽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기업 고객 요금을 조정하기로 했다.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는 사용자당 월 200달러에 토큰을 제공하는 방식인데, 기본료 20달러에 사용량 기반 과금 구조로 변경했다.

또 구독자가 외부 AI 에이전트 도구를 무제한으로 활용하던 기능도 제한했다. 과도한 사용량 증가를 통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인프라 확충도 병행 중이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구글, 브로드컴과 협력을 확대해 내년부터 3.5GW 규모의 AI 연산 용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