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명령을 이해하고 실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로봇견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로봇용 인공지능(AI) '구글 제미나이 ER-1.6'을 탑재했습니다.
이 기술은 사전 프로그래밍된 동작이 아닌 로봇이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인간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신발 정리, 캔 재활용, 빨래통에 옷 넣기 등이 적힌 손글씨를 읽고 할 일을 파악해 청소를 수행했습니다.
이 기술의 주된 사용처는 산업 분야입니다. 현장 바닥의 물 고임 등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계기판을 읽어 온도를 확인하는 등 상태를 파악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또한 '오르빗(Orbit)'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팔레트 개수 파악 등 점검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합니다.
다만 물체를 어색하게 집는 등 일부 동작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모습도 나타나 복잡한 환경에서의 안정성은 아직 검증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장 적용과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기술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