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명령 듣고 강아지 산책까지...제미나이 탑재 로봇견 '스팟'

출처=유튜브(BostonDynamics)
출처=유튜브(BostonDynamics)
사람 명령 듣고 강아지 산책까지…제미나이 탑재 로봇견 ‘스팟’

사람의 명령을 이해하고 실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로봇견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로봇용 인공지능(AI) '구글 제미나이 ER-1.6'을 탑재했습니다.

이 기술은 사전 프로그래밍된 동작이 아닌 로봇이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인간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신발 정리, 캔 재활용, 빨래통에 옷 넣기 등이 적힌 손글씨를 읽고 할 일을 파악해 청소를 수행했습니다.

이 기술의 주된 사용처는 산업 분야입니다. 현장 바닥의 물 고임 등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계기판을 읽어 온도를 확인하는 등 상태를 파악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또한 '오르빗(Orbit)'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팔레트 개수 파악 등 점검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합니다.

다만 물체를 어색하게 집는 등 일부 동작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모습도 나타나 복잡한 환경에서의 안정성은 아직 검증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장 적용과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기술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