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스 “표절 줄고 AI 늘었다…기업 'AI 감별' 채용 본격화”

취업 시장에서 전통적인 자기소개서 표절이 빠르게 줄어들고, 그 자리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스는 자사 AI 자기소개서 분석 솔루션 '아리(ARI)'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기소개서 표절 비율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에듀스가 작년 상반기 12개 기업 지원자 4만7390명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0.6%(290건)가 표절로 적발됐다. 반면에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검증 대상 중 0.06%(20건)만이 표절로 분류됐다. 1년 만에 표절률이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표절률 감소 배경에는 생성형 AI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지원자들이 타인의 자기소개서를 복사하는 대신 AI를 활용해 새로운 문장 생성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시 AI활용 비율(제공: 에듀스)
자기소개서 작성시 AI활용 비율(제공: 에듀스)

ARI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원자 중 61%(2만2890명)가 자기소개서 내용 절반 이상을 AI로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80% 이상을 AI로 작성한 '헤비 유저'도 약 26%(9900건)에 달했다. 지원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에듀스 ARI 솔루션의 'Human-Like' 기능 수행화면(제공: 에듀스)
에듀스 ARI 솔루션의 'Human-Like' 기능 수행화면(제공: 에듀스)

기업의 채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 표절 여부를 검증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작성한 문장의 정교함과 인간 작성 문장과의 유사도를 분석하는 'Human-Like' 평가 기능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박수한 에듀스 대표는 “기업들은 자기소개서뿐 아니라 AI 역량 평가 등 다양한 검증 방식을 도입해 지원자의 실제 역량을 확인하는 추세”라며 “ARI 솔루션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채용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