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데라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과 창출의 핵심인 데이터 환경은 여전히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AI 시대의 성패는 결국 데이터 준비 수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클라우데라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설문조사 보고서인 '데이터 준비 지수: 성공적인 AI를 위한 기반'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 여정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데이터를 100% 활용하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르지오 가고 CTO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데이터 가시성은 파편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준비란 단순히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환경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거버넌스 체계 아래에서 신뢰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세계 IT 리더 약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설문조사 기반으로 작성됐다.
가고 CTO는 “AI는 온전한 데이터가 있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모든 데이터에 대한 접근 없이 AI에 정확성, 신뢰성, 비즈니스 가치를 바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이니셔티브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원인으로 전 세계 응답자들은 △데이터 품질(22%) △비용 초과(16%) △기존 워크플로우와의 미흡한 통합(15%) 등을 꼽았다. 이는 AI 투자를 측정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일이 여전히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내 응답자들은 AI 이니셔티브의 투자대비성과(ROI) 달성 실패 원인으로 △데이터 품질(32%) △통합 부족(22%) △데이터 접근 및 관리 문제(20%)를 지목했다. 협업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속적으로 저해하는 요소로는 △데이터 공유에 대한 거부감(49%) △불충분한 데이터 리터러시(49%) △불완전한 가시성(27%)이 꼽혔다.
클라우데라는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플랫폼'을 제시했다. 가고 CTO는 “통합된 데이터 패브릭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게 관리할 수 있고, 프라이빗 데이터와 기밀 데이터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며 “애니웨어 플랫폼은 통합된 데이터 패브릭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축돼 데이터 접근성 확보와 거버넌스 정비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데이터와 AI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AI 모델 차원, 엔터프라이즈 차원의 거버넌스를 함께 갖춰야 새로운 기술의 힘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클라우데라는 고객이 데이터 준비를 선제적으로 달성해 신뢰할 수 있고 확장할 수 있는 AI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달성한 기업만이 차세대 지능형 비즈니스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