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드라이브] 르노삼성 SM7 프레스티지

[신차 드라이브] 르노삼성 SM7 프레스티지

 ‘실속 있는 가격이면서 수준 있는 세단이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고객을 위해 르노삼성이 내놓은 모델이 바로 ‘SM7 프레스티지’다. SM7 프레스티지는 기존 SM7 RE 2.3을 바탕으로 한 모델이지만 섬세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에서 기존 모델과 분명한 차이를 드러낸다. 이 때문인지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SM7 프레스티지는 전체 SM7 판매모델 가운데 67%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첫인상에서 SM7 프레스티지는 우아함이 돋보인다. 눈에 띄는 네 바퀴에는 전용 17인치 알루미늄 휠과 그레이 색상이 새롭게 적용됐다.

 차체 도장은 일반 도장보다 광택도가 훨씬 뛰어난 하이 글로스 특수도장을 적용,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하이 글로스 특수도장은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의 최고급 모델에만 적용되는 것과 100% 동일한 특수도장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행은 부드러우면서도 순간 가속력이 뛰어난 날카로움을 동시에 갖췄다. 주행 중 소음은 없고 승차감 또한 나무랄 데 없이 부드럽다. 하지만 속도가 필요한 곳에서는 나지막이 들리는 엔진소리와 함께 주저 없이 뻗어가는 힘이 강력하다. 고속 주행에도 떨림은 없고 핸들링은 가벼웠다.

 SM7 프레스티지의 실내는 고급 세단답게 안락하다. 프레스티지 전용 최고급 블랙 가죽시트에 고급세단의 품격을 표현한 우드그레인이 새로 적용돼 실내 분위기가 멋스럽다.

 특히 시트에는 장시간 운전 시에도 땀이 잘 차지 않는 천공시트를 도입, 쾌적성을 배가했다. 여기에 뒷좌석은 2단으로 온도조절이 가능한 열선시트가 적용됐고 앞뒤 좌석 모두 원터치로 작동되는 선블라인드를 설치했다. 이 밖에 뒷좌석 열선 스위치와 리어 파워 선블라인드 스위치, 뒷좌석 오디오 리모컨 스위치, 12V 파워 아웃렛, 컵 홀더, 수납박스와 같이 다양한 기능과 편의사양을 한곳에 모아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SM7 프레스티지의 구입가격은 3148만원으로 SM7 2.3 RE 모델에 비해 49만원가량 인상됐지만 SM7 프레스티지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실시해 기존의 SM7 2.3 RE 모델과 같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