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가들 개발도상국 유학생 멘토로 나선다

과학기술과 IT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에 유학 온 개발도상국 유학생들을 지원한다. 학업은 물론이고 생활, 취업 등 한국 생활 전반에 대한 멘토링으로 유학 성공을 돕고 나아가 한국에 우호적인 시각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IT전문가들 개발도상국 유학생 멘토로 나선다

앙코르사업단(단장 강민호)은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에스오일 문화회관에서 `제1차 개도국 과학기술 유학생 교류회`를 개최했다.

개도국 유학생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고, 한국 전문가들이 생활, 취업, 학업, 인턴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특히 개도국 유학생들이 우리나라 산업을 이해하고 기업과 연결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이를 바탕으로 개도국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류회엔 연세대, 성균관대 등 국내 주요 대학에 재학 중인 과학기술 분야 유학생 50여명이 참석했다.

교류회를 개최한 앙코르사업단은 과학기술과 IT 관련 학계, 산업계 원로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구성한 모임이다. 단장인 강민호 KAIST 교수를 포함해 정진욱 성균관대 교수 등 10여명이 시니어 멘토로 참여한다.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 안미리 한양대 교수, 권영빈 중앙대 교수 등 9명이 멘토를 맡고, 강대익 삼성SDS 부장, 최인호 NHN 이사 등 6명이 기업멘토를 맡는다. 사업을 후원한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전 과기부총리)도 특별멤버로 참여한다.

오명 이사장은 “미국은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지원해 장기적으로 미국에 우호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만든다”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개도국 등에서 온 유학생들을 적극 지원해 지한파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앙코르사업단은 앞으로 주기적으로 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