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362>CCTV 통합관제센터

[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362>CCTV 통합관제센터

CCTV가 우리 사회를 지키는 파수꾼이 된 지 오래됐습니다. CCTV는 사생할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흉악범의 지능적 범죄를 지켜보는 최후의 목격자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은 CCTV 분석에 들어갑니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지만, 우리 국민은 CCTV가 감시보다 우리 사회 안전을 지켜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4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우리 국민 10명 중 7.7명은 범죄예방을 위해 CCTV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Q:CCTV 통합관제센터는 무엇인가요?

A:그동안 각 지자체에서는 CCTV를 다양한 목적에 따라 설치해 왔습니다. 주차단속에서 불법 쓰레기투기 감시용, 시설물 관리용, 방범용 등 용도가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보다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이들 시스템을 통합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죠. 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 설치 필요가 생겨난 겁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최근 들어 각 지자체가 잇따라 설립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강력범죄, 청소년 비위 등 방범에만 1만3440건을 사용했습니다.

Q: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가 요즘 왜 증가하나요?

A:박근혜정부는 성폭력 학교폭력 등 4대 범죄를 악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처에 나섰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목표가 안전과 통합의 사회 구현입니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CCTV 보급이 늘어나는 것이죠.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전국 120개 시군구에 618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CCTV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된 지자체가 79개,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41개입니다. 지자체에 설치된 CCTV는 18만5000대, 공공기관에 설치된 CCTV 수는 46만2000대입니다. 통합관제센터 1개소당 평균 715개의 CCTV가 설치 운영되고 있습니다.

Q:통합관제센터는 어떻게 활용되나요?

A:서울 일부 구청을 중심으로 지능형 통합관제센터 시범사업을 실시 중입니다. 관악구청에서는 CCTV가 수배 또는 체납과 같은 문제의 차량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한 뒤 경찰 또는 세금징수 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상황 조치하는 서비스도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 결과, 관악구청은 체납차량 6만229대를 적발해 세금 추징에 나섰습니다.

Q:미래의 CCTV는 어떻게 발전할까요?

A:지금의 기술로도 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공원 등에 설치된 CCTV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월담, 배회, 싸움 등 문제상황을 자동인식해 상황 조치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얼굴인식 등 생체인식 기술과 결합하는 지능형 서비스도 확산될 전망입니다. 예컨대 실종자 또는 범죄 용의자의 얼굴을 CCTV가 인식해 관련 수사기관에 통보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얼굴 인식 성공률을 높이는 게 관건입니다.

위치기반서비스와 결합해 문제 차량의 경로분석에도 용이하게 사용될 전망입니다. 3차원 지도 위에서 특정한 자동차 경로를 관제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련도서

◇`CCTV 시스템 분석` 지창환 지음, 인포더북스 펴냄.

CCTV 시스템 통합(System Intergration)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CCTV의 시스템 및 장비, 관련용어, 시스템 구축 노하우, 시스템에 대한 현장 지식 등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CCTV 시스템 구축은 영상보안장비 제조, 공급업체의 엔지니어 및 임직원, 기업체나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보안관리자와 영상보안 분야에 관심 있는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지능형 영상감지장치(CCTV) 편집부 편, 아이알에스 글로벌 펴냄.

지능형 영상감시장치(CCTV)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책이다. 관련된 핵심기술인 카메라, 영상저장장치(DVR, NVR), 통합관제시스템, 영상 분석 기술, 영상 보안 기술이 세부적으로 정리돼 있다. 세계 주요 국가별 시장동향과 유통구조도 조명했다. 국내외 주요 업체의 실적, 매출현황, 보유 특허 및 제품 개발동향도 확인 가능하다. 관련 산업계 종사자의 연구개발, 사업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제공될 전망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