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힐세리온 `모바일 초음파 진단기기` 미국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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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된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가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미국은 세계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중심지로, 우리나라의 신개념 초음파 진단기가 글로벌 무대에 서게 될 전망이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

의료기기 개발 업체인 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은 미국의 민간의료보험기관(HMO) 2곳과 무선 초음파 진단기에 대한 판매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3일 밝혔다.

힐세리온에 따르면 미국 HMO는 모바일 초음파 기기의 개발과 판매에 협력키로 했다. 특히 올해 3000대의 초음파 진단기를, 2015∼2016년에는 90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예상 수출 금액과 HMO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힐세리온은 지난 2012년 2월 설립돼 현장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약 400g으로 휴대전화 크기와 비슷해 병원 내·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유명 기업들이 휴대형 제품들을 개발한 바 있지만 유선으로 연결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국내 의료기기 기술과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신개념 초음파 진단기가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적지 않아 보인다.

힐세리온 측은 “올해 미국을 포함해 유럽,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올해 첫 개발품으로 총 8000대 판매고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힐세리온은 무선 초음파 기기의 제품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벤처스, 길병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