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경 맞춰 커머스 사이트 개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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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오픈마켓 웹사이트가 모바일 환경에 맞춰 변신하고 있다.

복잡한 메뉴를 줄이고 이미지를 강조한 시원한 디자인으로 사용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도 쉽게 볼 수 있게 하고, 핵심 상품을 강조하는 ‘큐레이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갖가지 상품 정보를 화면 가득 빼곡이 담던 일반적 오픈마켓 디자인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주요 상품을 둘러보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PC에서 스마트폰 환경으로 바뀌면서 정보 검색 중심의 목적성 구매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아이쇼핑’으로 쇼핑 행태도 변했기 때문이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소셜커머스의 약진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주요 오픈마켓 사이트도 큼직한 제품 사진이 중점 배열되는 간결한 모양으로 개편되고 있다. 11번가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콘텐츠 가독성을 높이고 직관적으로 상품을 확인하도록 복잡한 페이지 구성을 단순화했다. 큐레이션 커머스에 맞는 쇼핑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11번가가 직접 선정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쇼킹딜’은 노출이 늘어나면서 개편 전보다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 환경 맞춰 커머스 사이트 개편 바람

G마켓도 웹사이트 개편으로 모바일과 PC 홈페이지 연동이 수월하도록 상품 중심의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제시했다. 상품 이미지 크기를 확대하고 가격과 제품명 등 필수 정보만 제공해 가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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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투어 사이트를 최근 웹디자인 추세인 ‘카드뷰’로 바꿨다. 글자를 최대한 줄이고 큼직한 이미지와 핵심 정보만 담긴 ‘카드’를 펼쳐 놓아 한눈에 필요한 내용을 보게 한다. 박진영 인터파크투어 대표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고객 눈높이에 맞춰 개편했다”며 “복잡함을 배제하고 직관적이고 편리한 화면 구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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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역시 30일 판매자가 상품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도록 지식쇼핑을 개편하면서 상품 이미지를 카드 형태로 나열하는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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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노출 정보가 줄어들면서 사용자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기술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번가는 장바구니나 최근 본 상품 연관 추천 상품을 제공하는 등 개인 행태에 맞춘 큐레이션을 실시한다.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시의적절한 기획전도 연다. 옥션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쇼핑 UI와 쇼핑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G마켓 관계자는 “과거엔 초기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담는 것이 화두였다면, 이제는 보다 매력적 상품을 보여줘 바로 구매로 연결되게 하는 선택과 집중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