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지역업체 최초 ‘웹어워드코리아’ 최우수상 받은 박정수 MG소프트 사장

“IT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충북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 사업영역을 타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 SW기술의 우수성을 전국에 보여주겠습니다.”

[이사람]지역업체 최초 ‘웹어워드코리아’ 최우수상 받은 박정수 MG소프트 사장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부가 후원한 ‘제11회 웹어워드 코리아’에서 지역 사이버대학 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화제가 된 박정수 MG소프트 사장의 각오다.

‘웹어워드 코리아’가 생긴 이래 충북 기업이 사이버대학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곳은 MG소프트가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 상은 웹 이노베이션 분야 국내 최고상으로 인터넷 전문가 2000명으로 구성한 평가단이 디자인, 유저인터페이스(UI), 기술,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등 여러 측면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 사장은 “2007년 3월 회사를 설립한 이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기울인 끝에 지역 내 대표적 SW업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이번 상도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역 SW기업의 우수성을 서울 등 전국에 보여줘 뿌듯하다”며 “서울사이버대학교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사이트를 재편(리뉴얼)해 웹접근성 품질 마크를 획득한 것이 수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MG소프트는 충청북도교육청을 비롯해 충청북도소방본부,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청주시 등 관내 주요기관 40여곳을 대상으로 SI 사업을 수행했다. 이런 ‘실력’을 인정받아 올 1월에 노동부가 선정한 강소기업에도 뽑혔다.

주목할 만한 자체 솔루션도 몇개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바일 불법주정차 계도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모바일 앱을 활용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계도하는 것으로 지난해 안전행정부의 정부 3.0 우수과제에 뽑혔다. 웹콘텐츠관리시스템(CMS)도 일부 공공기관에 납품했는 데 현재는 앱과 웹을 연동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도 소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새해 경제여건 전망이 밝지 않지만 틈새시장을 찾아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충북지역 SW업체 모임인 충북SW산업협회 사무국장도 맡고 있다. 이 협회는 올해 전국 단위 사물인터넷 SW공모전을 처음 개최하는 등 여러 주목할 만한 일을 했다.

박 사장은 “새해에도 충북도청과 함께 다양한 SW 관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침체한 지역 ICT 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가 보다 많은 지원책을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