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419>웹드라마

요즘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지상파나 케이블 채널에 나오는 드라마를 내려 받아 스마트 기기에 넣고 보는 사람도 많지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게 바로 ‘웹드라마’로 불리는 스마트폰 전용 드라마입니다. 웹드라마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도 2012년부터 웹드라마 전용관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네이버에 소개된 웹드라마도 전년 대비 세 배나 늘었고 누적 재생 수는 일곱 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419>웹드라마

Q:웹드라마는 무엇인가요?

A:웹드라마는 모바일 기기나 웹으로 보는 드라마를 말합니다.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되는데 보통 ‘SNS드라마’ ‘미니드라마’ ‘드라마툰’라고도 불립니다.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 드라마가 보통 60~70분 분량이라면 웹드라마는 그보다 훨씬 짧습니다. 한편에 10~15분이 보통이고 짧으면 3분, 길면 30분까지 방영 시간이 다양하게 제작됩니다. 시트콤보다도 짧은 셈이죠.

Q:갑자기 웹드라마가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인가요?

A:웹드라마 인기는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률과 궤를 같이합니다. 따로 시간을 들여 다운로드를 하지 않아도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출퇴근길에 간편하게 스트리밍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한 게 웹드라마입니다. 한 시간이 넘어가는 일반 TV드라마보다 데이터 소모량도 적어 부담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으로 쉽고 간편하게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를 말하는 웹툰과 같은 ‘스넥컬처’가 주목받고 있는데 웹드라마도 그 중 하나인 셈입니다. 드라마 제작자로서도 TV 드라마보다 제작이 쉽고 비용도 적게 듭니다. 우리가 잘 아는 조석 작가의 웹툰인 ‘마음의 소리’도 웹드라마로 제작 준비 중입니다.

웹드라마는 해외에도 쉽게 퍼져 한류문화 전파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한류 콘텐츠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웹드라마 제작에 많은 투자를 지원해 준답니다.

Q:어떤 웹드라마가 주목받고 있나요?

A:흥미롭게도 요즘엔 일반 대기업이 웹드라마 제작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최고의 미래’라는 웹드라마 제작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가수 지망생인 ‘최고’와 삼성 신입사원 ‘미래’가 함께 나와 이야기를 꾸려갑니다. 인기 걸그룹인 걸스데이의 민아와 배우 서강준이 주연을 맡아 인기를 끌어 지금까지 누적조회수 1000만회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교보생명은 ‘러브 인 메모리’ 죠스떡볶이는 ‘매콤한 인생’ 등의 웹드라마를 선보였습니다.

기업들이 웹드라마 제작에 나서는 이유는 홍보 목적이 큽니다. 직접적으로 기업 홍보를 하지는 않지만 기업문화와 인재상 등이 드라마 전개 중간 중간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웹드라마는 기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로 유통되기 때문에 TV드라마보다 형식이나 규제에서 더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칠 수 있습니다.

◇‘광고를 이기는 콘텐츠의 비밀’ 김태욱 외 3인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펴냄.

이 책은 ‘도배 안 해도 널리 퍼지는’ 소셜 콘텐츠 제작법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저서다. 기획, 글쓰기, 이미지, 동영상 각 분야의 전문가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소셜 마케팅 노하우를 공개한다.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그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 김상훈, 비즈트렌드연구회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앞으로 3년 후에 무엇이 뜰 것인지’를 주제로 트렌드 연구회 ‘비즈트렌드’에서 그간 연구했던 내용을 한 권으로 담아낸 책이다. 경제경영, 소비, 사회, 문화, 기술의 다섯 가지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다섯 가지 분야에서 각 9개, 도합 45개의 핵심 트렌드를 정리해 실었다. 본문은 먼저 경제경영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가 ‘파워의 이동’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사회 트렌드에는 청년 실업이 신속하게 글로벌 트렌드가 되고 있으며 문화 트렌드는 아시안 컬처코드, 스넥컬처 등을 손꼽는다. 기술트렌드에서는 앞으로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고 신산업의 태동을 가져 올 획기적 기술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