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유태열 KTCS 대표

‘글로벌 넘버 원 KTCS.’

유태열 신임 KTCS 사장이 지난 3월 취임 후 제시한 회사 비전이다. 국내외 소비자에게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유태열 KTCS 대표
유태열 KTCS 대표

KT 기획조정실을 거쳐 KT경제경영연구소장을 지낸 유 사장은 내로라하는 경영 전략가다.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KTCS에 대해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CS 전문기업”이라며 “2001년 창립 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성장을 멈춘 적이 없는 대단한 저력을 가진 회사”라고 평가했다.

기반이 탄탄한 KTCS를 이제부터는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키워겠다는 구상이다.

세부 계획도 내놨다. 현 핵심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가치를 높인 미래 신사업을 집중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KTCS가 축적한 KT고객센터, 114 DB, 유통력을 중심축으로 미래형 비즈니스를 소프트웨어적 자산을 통해 창출하겠습니다.”

유 사장은 “회사 전체 매출 80%를 KT고객센터, 114, 유통사업에서 달성하고 나머지 20%는 미래형 비즈니스에서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형 비즈니스는 스팸차단앱 ‘후후’와 ‘지식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적 자산에서 출발한다.

유 사장은 “후후는 80년 전통 114 DB에서 시작한 서비스로, 넘쳐나는 스팸 때문에 힘들어하는 휴대폰 사용자 고민을 덜어주는 착한 앱”이라며 “앞으로 스팸 차단 앱을 넘어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앱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식서비스는 현재 KTCS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교육 서비스를 한단계 더 진화시킨 개념이다. 타사와 차별화되는 가치 있는 교육으로 질적 수준을 높여 고객사에 인정받음으로써 매출 성과로 연계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사상 첫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한 유통사업도 KTCS 중요 자산이다.

유 사장은 “최근 3년간 통신상품을 주력으로 한 유통사업 연평균 성장률이 14%에 달한다”며 “그간 다져진 유통력을 강화해 최고의 고객만족 기반 유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직원들에 대한 자긍심도 숨기지 않았다.

유 사장은 “회사 성장 원동력은 직원이 보유한 서비스 DNA”라며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등 IT산업이 급속한 변화가 예상되나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최고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