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특허, 기업 성장·창업의 핵심"

“특허를 등록한 기업이 35배 더 빨리 성장합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8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7회 지식재산(IP) 정보 서비스 쇼&페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8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7회 지식재산(IP) 정보 서비스 쇼&페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8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7회 지식재산(IP) 정보 서비스 쇼&페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구즈만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연구결과를 인용한 이 이사장은 사업등록증에서 알 수 있는 질적 성장요소로 △짧은 회사명(248%) △창업자 이름이 달린 회사명(-70%, 영세기업) △상표등록(501%) △특허등록(3534%) 등을 들면서 특허와 상표 등 지식재산이 창업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일리노이공대(IIT) 로스쿨 및 프랑스 국립광업학교(MINES ParisTech) 연구자료를 토대로 IP스타트업 성공률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프랑스의 경우 IP 보유 스타트업 누적성공률이 높고, 2007~2012년 추적관찰 결과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 성공률이 30%인데 반해 특허가 없는 스타트업 성공률은 8%에 그쳤다”면서 “성공률 차이가 무려 22%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비즈니스 모델(BM)로 플랫폼을 제시하고 특허 등 IP로 하드웨어를 차별화해 성공한 것처럼 최근 급증하는 기업가치 1조 이상 유니콘들이 애플 전략을 벤치마킹해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며 “하드웨어 구축이 저비용으로 가능해진 시대에는 IP차별화로 장벽을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IP차별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과거 6~9개월 소요되던 특허맵 작성이 데이터마이닝 기법 등으로 2~3일 내에 가능해졌다”며 “이런 기술을 이용해 특허 가치평가나 포트폴리오 전략, 신사업 기획 등 IP를 더욱 빠르게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위원이 '4차 산업혁명과 정보분석 역할'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마크프로와 위즈도메인, 윕스, 렉시스넥시스가 각각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IP판례 분석·활용(마크프로) △기술+금융+특허=하나가 된다(위즈도메인) △이종분야 특허정보 전략적 활용(윕스) △차세대 특허분석 솔루션(렉시스넥시스) 등 IP정보 활용법과 자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업별 부스는 특허 정보 솔루션을 시연해 IP서비스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이피티즌 등 솔루션 업체와 지식재산번역(IPT) 컨소시엄 등 특허전문번역업체가 직접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회장 백만기)와 IP정보 사용자 포럼(회장 이건), 한국특허정보원(원장 권혁중)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3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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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