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MS, 노트북 도난 방지 특허 출원

휴대전화 리셋 등 도난방지 기술이 노트북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MS파워유저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 OS를 이용하는 노트북 컴퓨터 도난을 막는 특허(공개번호 US20170180530)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신청)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원한 노트북 도난방지특허(공개번호 US20170180530) 도면 / 자료: 미국특허청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원한 노트북 도난방지특허(공개번호 US20170180530) 도면 / 자료: 미국특허청

과거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폰에 리셋과 위치추적 등 도난방지기술을 적용하면서 아이폰 도난이 급감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잃어버린 아이폰에서 정보를 빼낼 수 없고, 도난된 아이폰 위치도 추적할 수 있다.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재판매도 불가능하다. 지금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대부분 스마트폰이 도난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그러나 노트북은 여전히 도난방지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다.

MS가 출원한 특허는 통신 연결이 끊어졌거나 SIM카드가 빠진 경우에도 보안을 위해 원격으로 컴퓨터를 잠그거나 데이터를 지우는 것은물론, 도난된 노트북 위치도 확인할 수도 있다. MS는 심지어 사용자가 통신사에 가입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MS가 사용자 대신 통신사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허명세서에 따르면 통신사 가입자 확인에 실패하거나 네트워크 접근이 제한돼도 휴대전화 '긴급통화' 방식을 이용해 원격으로 도난방지·보호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절도범이 물리적 인증 모듈을 제거하는 등 보안활동을 막으려고 시도해도 소용없다.

앞서 MS는 윈도10용으로 자체 SIM카드와 셀룰러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와이파이 외에 통신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MS는 최근 스마트폰처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올웨이즈 커넥티드 PC'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윈도10 기능을 완벽히 제공하는 모바일 기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MS 특허가 올웨이즈 커넥티드 PC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