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世宗萬事)]관가, 조직개편·인사 앞두고 긴장 모드 돌입

조직개편·인사 앞둔 경제부처 '긴장'

○…경제부처 장·차관 인선 마무리로 후속 조직개편과 인사가 예정돼 직원은 긴장 모드에 돌입.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핵심과제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 정원은 늘리지 않고 국·과를 조정해 업무 효율을 높일 방침이어서 '김동연호(號)' 출항을 위한 조직개편과 대규모 인사를 예고. 공정거래위원회도 기업집단국 신설 등 조직개편을 계획이어서 자연스럽게 인사가 뒤따를 전망. 일각에서는 조직개편을 하려면 우선 행정자치부 협조(?)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환경부도 인사 폭풍 예고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취임식에서 두 달 후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환경부 공무원도 긴장. 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4대강 등) 환경파괴 정책 수립에 동조했던 인물에 대해 적법한 기준을 만들어 책임을 묻겠다”고 발언. 김 장관이 주로 지적하는 문제가 4대강과 기후변화정책인 만큼, 지난 보수정권 9년 동안 물환경정책과 기후대기정책 관련 부서를 거쳤던 인사들은 걱정이 태산이라는 후문. 하지만 '영혼없는 공무원'으로 위에서(청와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도 헤아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핵심에서 기타(?)로 밀려나는 국토부

○…최근 모든 부처 예산 편성의 마지막을 '일자리'가 장식. 정부가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사업 예산과 규모, 부처 위상도 달라지는 것은 당연지사.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최우선이던 시절에는 국토교통부가 핵심이었지만, 이제는 주요 사업에서 밀려나는 분위기. 김현미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토부가 일자리위원회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는 질타를 받기도. 과거에는 일자리도 SOC 투자를 통해 나왔지만, 이제는 SOC를 통한 일자리는 질 좋은 일자리 축에도 못 끼는 분위기. 여기에 수자원 관리까지 환경부에 넘겨준 국토부는 격세지감에 한숨만.

세종 부동산 불패 새 정부에서도 이어질까

○…최근 세종 공무원에게 장관 인선을 넘어서는 관심사는 다름 아닌 부동산. 세종시 집값이 계속 뛸 것인지, 아니면 떨어질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 세종시는 상반기 집값 상승률 1위에 오르면서 부동산 대박지역의 면모를 보여. 가장 비싼 아파트로 언급되는 '세종더샵레이크파크'는 2011년 5억6000만원에 분양됐던 것이 현재 11~12억원을 호가. 최근에는 13억원을 찍었다는 소문다. 인근 상인은 “지난해 10억원 안팎일 때 사려고 했는데 지금은 너무 후회된다”며 쓴 웃음. 여기에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세종 이전까지 예고되면서 주택수요 증가에 따른 '세종불패' 예상이 지배적.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