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4차 금융혁명, 디지털 인재 양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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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도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분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최첨단 IT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한다. 지점과 점포는 사라지고 사람이 하던 금융서비스는 IT로 재무장하고 있다. 시류에 적응하기 위해 은행과 카드사, 제2 금융사도 앞다퉈 모바일 상품을 내놓고 디지털 조직으로 탈바꿈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금융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이다. 현재 관심은 조직 변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 성패는 디지털 인력을 양성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느냐에 달렸다.

정부도 대학 등과 손잡고 디지털금융에 맞는 새로운 교육과정 신설과 체계적 인력양성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디지털 금융의 인력 없는 변화는 전통 금융 서비스 재편에 그칠 수밖에 없다.

최근 부산은행이 새로운 시도를 해 화제다. 지방은행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금융권 최초로 핀턴제도를 도입했다. 핀턴은 핀테크(Fintech)와 인턴십(Internship) 합성어다. 핀테크 신사업 발굴 및 기획, 컨설팅 등 업무를 수행하는 인턴을 말한다. 금융혁명을 이끌기 위해 초기부터 전문인력을 배치해 시너지를 높이는 새로운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시대는 사람의 생활 방식은 물론 일하는 방식까지도 모두 바꿔놓을 것이다.

어떤 전략과 사업 모델을 선택하든 국내 금융사는 새로운 인력 재배치가 절실하다. 금융 산업 환경은 갈수록 불투명하고 변동이 심해져 예측이 불가능해진다.

이미 수많은 은행은 대대적 인력감축은 물론 지점 폐쇄 등 비효율적 조직 축소에 나섰다. 그렇다고 기존 인력을 대규모 구조조정할 수는 없다.

전통 뱅커를 디지털 금융 인력으로 재교육해 이들이 새로운 4차 산업혁명에 동참할 기회를 줘야 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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