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134>안산공업고등학교

안산공고는 기능경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다양한 특성화 활동으로 유명하다. 재학생이 기념촬영했다.
안산공고는 기능경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다양한 특성화 활동으로 유명하다. 재학생이 기념촬영했다.

안산공업고등학교는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다.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통합교육과정인 SMART(Special, Master, Active, Renewable, Technical)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인성을 지닌 기술명장을 배출해왔다.

안산공고는 1993년 12월 설립됐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 명문공고로 자리잡았다. '먼저 사람이 되어아 한다'는 인성을 중시한 교육목표가 효과를 거뒀다. 최근 10년 동안 '학교폭력·교내흡연 0%'를 달성하고 정보문화상정보통신윤리부문(국무총리), 금연실천우수학교 표창(보건복지부), 2011 금연대상(국립암센터), 생활지도우수학교 표창(경기도교육청) 등을 수상했다. 인성 교육은 우수한 학업성취와 다양한 교육활동의 성과로 이어졌다.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 표창(2004년, 2007년·교육인적자원부)을 수상했다.

안산공고는 2012년 중소기업 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에 참여했다. 이는 곧 안산공고 직업교육의 전환점이 됐다. 핵심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취업맞춤반은 우수 기술인력 양성소가 됐다. 1팀1기업 프로젝트는 기업과 협력하는 새로운 교육활동 모델이 됐다. 학생은 전공심화과정을 경험할 수 있고 43개의 전공동아리를 통해 적성에 맞는 취미활동을 가질 수 있다.

안산공고는 다양한 특성화 활동의 성과로 기능경기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도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에서는 금 5, 은 7, 동 2, 우수 4 등 전종목 입상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기관표창(경기도)을 받았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동 1, 우수 2, 장려 4 등의 성적으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하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취업률은 47%다. 전년 60%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이는 진학하는 학생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연세대, 건국대, 경희대, 한국기술교대, 한국항공대에 합격하는 등 4년제 대학에 85명이 진학했다. 선취업·후진학 제도, 일·학습병행제도를 통해 취업과 진학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 결과다.

안산공고는 외국어교육의 수준도 높이고 있다.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 선택교육과정으로 수요자 중심의 언어교육을 제공했다. 아침방송을 통해 생활한자〃생활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영어의사소통 인증제, 한자〃영어 경시대회, 외국어 연극, 외국어 노래 부르기, 영자신문 발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시대의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병옥 안산공고 교장은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정통공업고등학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우수한 젊은이가 창조력을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봉사의 정신을 함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