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세대공감의 장 '전유성의 쑈쑈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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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 정립한 전유성이 데뷔 50주년 공연으로 세대공감 개그정신을 새롭게 세운다.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전유성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에이치아이이엔티컴퍼니 제공)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에이치아이이엔티컴퍼니 제공)>

발표회에는 전유성을 비롯해 박휘순·김학래·최양락·엄용수·김지선·졸탄 등의 국내 코미디계 대표 인물과 함께 전영록·강원래 등 연예계 동료가 참석했다.

◇새로운 개그 콘셉트,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는 1969년 전유성의 데뷔작에서 따온 제목에서 보듯 그를 향한 헌정무대로 펼쳐진다.

전유성. (사진=에이치아이이엔티컴퍼니 제공)
<전유성. (사진=에이치아이이엔티컴퍼니 제공)>

공연은 '웃지 않는 개그맨'이라는 콘셉트부터 그가 행하고 기획해왔던 일련의 개그공연 속 독특함을 극적으로 느끼게 하듯, 개그-가요-마술 등 3종의 대중예술을 융합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주최 측은 전유성 50년 개그인생과 맥을 함께하는 대중문화 역사를 총괄적으로 바라보며, 그 속에 담긴 가치를 현대 의미로 새롭게 해석한 '뉴트로(New+Retro)'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내달 펼쳐질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는 개그-가요-마술 등 대중문화 요소 속의 뉴트로 감성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사진=박동선 기자)
<내달 펼쳐질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는 개그-가요-마술 등 대중문화 요소 속의 뉴트로 감성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사진=박동선 기자)>

엄용수는 “전유성은 기존 질서를 깨뜨리는 파격을 보여주셨던 분이자 가장 창조적인 분이다. 이번 50주년 기념공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전유성의 독창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세대공감 개그의 향유기회' 개그쇼로 보는 전유성의 쑈쑈쑈

실제로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는 융합형 대중공연으로 개그와 가요, 마술 등 장르별 매력 포인트를 분명하게 드러내면서도 시대 흐름을 조화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개그쇼는 메인 콘텐츠답게 김미화·김지선·김학래·김한국·김효진·심형래·이성미·이영자·이홍렬·임하룡·전영미·조원석·조혜련·졸탄(개그팀)·주병진·최양락 등 국내 간판급 코미디언은 물론, 코미디계 새로운 산실로 불리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과 예원대 코미디학과 제자가 가세하면서 역대급 무대로 꾸며진다.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공연에 함께할 개그맨 김학래의 모습. (사진=박동선 기자)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공연에 함께할 개그맨 김학래의 모습. (사진=박동선 기자)>

특히 유명 개그 코너를 그대로 만날 수 있음은 물론, 전유성 헌정 개그쇼답게 그의 개그인생을 기초로 주요 코드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세대를 넘어 대중과 호흡하는 개그의 미학을 새롭게 살려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양락과 김학래는 “전유성 형님 권유로 옛날 코너 '괜찮아유'를 하나 할 것이다. 그가 경북 청도에서도 개그를 토대로 이러저러한 시도를 펼치면서 새롭게 코미디 바람을 불러일으켰듯, 쑈쑈쑈 속 다양한 코너로 그의 다채로운 생각과 모습을 표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공연에 함께할 개그맨 최양락의 모습. (사진=박동선 기자)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공연에 함께할 개그맨 최양락의 모습. (사진=박동선 기자)>

이어 “요즘 코미디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이 많은데, 과거와 달리 요즘 대중이 향유하는 문화적 눈높이가 높아진 것이라 생각한다. '전유성의 쑈쑈쑈'를 비롯해 열심히 잘 해내고 있는 후배 개그맨의 무대를 성원해주신다면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에이치아이이엔티컴퍼니 제공)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에이치아이이엔티컴퍼니 제공)>

김지선은 “실질적으로 함께 연기했던 바는 없지만, 개그계 대선배이자 아버지 같은 전유성의 50주년 기념공연이기 때문에 함께 한다”라며 “이성미와 김효진, 전영미 등과 함께 '전유성 선배 뒷담화' 콘셉트 콩트를 준비해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그팀 졸탄의 이재형과 정진욱은 “전유성 선배님이 만드신 코미디시장의 1기이자 예원대 코미디학과 제자로서 뭉친 저희들은 넌버벌 코미디와 코빅 무대를 조금 바꿔 선보임으로써,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개그무대를 만들어주시고 발상의 전환을 깨닫게 해주신 선배님께 감사를 드리는 한편 대중과 만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레트로 감성 더한 세대공감' 가요쇼로 보는 전유성의 쑈쑈쑈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속 가요쇼는 권인하·노사연·박중훈·양희은·전영록·전인권·강원래(클론) 등 동료 가수와 배우의 막간공연으로 펼쳐진다.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박동선 기자)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박동선 기자)>

무대는 메인무대인 개그쇼 진행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대중예술의 융합적인 측면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080세대 당시 스타의 복귀무대적인 성격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최근 가요계 일각에서 불고 있는 레트로 감성을 드러냄으로써 전유성이 추구하는 세대공감 트렌드의 멋을 한층 더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영록은 “저는 메인공연 간 게스트로서 등장할 예정이다. 저도 올해 47년째 활동 중인데, 예전부터 함께 했던 전유성의 50주년을 기념하며 좋은 무대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유성-엄용수-김지선 등 코미디언과 클론 강원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박동선 기자)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유성-엄용수-김지선 등 코미디언과 클론 강원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박동선 기자)>

강원래(클론)는 “예전 전유성 선배님이 경북 청도에서 '개나소나 콘서트'를 할 때 가려고 했지만 당시는 여의치가 않았다. 이번 공연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소셜 채널로 접하고서 함께하고 싶다고 먼저 말씀드려 성사됐다. 이번 무대에서 아들 선이와 함께 '꿍따리 샤바라'를 부르며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상의 대중문화인 전유성' 마술쇼로 보는 전유성의 쑈쑈쑈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마술공연은 코미디를 기초로 한 대중예술인 전유성의 다른 단면을 볼 수 있는 무대로, 전야제인 '이흥선 마술대회'에 이어 구본진·김민형·김상순·최현우 등의 프로마술사와 일본 마술사 '닥터레옹' 등 마술쇼까지 다채로운 형태로 펼쳐진다.

특히 무대는 국내 최초 프로마술사 이흥선과의 만남과 함께 현재 19회에 이르고 있는 '이흥선 마술대회(구 전유성 아마추어마술대회)' 개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왔을 만큼, 개그만큼이나 남다른 마술사랑으로 잘 알려진 전유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전유성의 50주년 기념 공연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 중 마술공연은 개그를 넘어 대중문화의 다각적인 방향에 관심을 지닌 전유성의 일면을 묘사하는 바로 볼 수 있다. (사진=에이치아이이엔티컴퍼니 제공)
<전유성의 50주년 기념 공연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 중 마술공연은 개그를 넘어 대중문화의 다각적인 방향에 관심을 지닌 전유성의 일면을 묘사하는 바로 볼 수 있다. (사진=에이치아이이엔티컴퍼니 제공)>

전유성은 “개그공연 속에서 마술이 함께한다는 것에 의아하실 수 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마술을 좋아했었고, 어느 날 국내 1호 프로마술사 이흥선 씨와 친분이 생기면서, 아마추어 마술대회를 열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이어왔던 바, 제 50주년 무대에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유성 “제안에 부담됐으나 최선, 옛코너 속 현대적 감각 담아내는 무대 될 것”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전국투어 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는 전유성이라는 희극인의 50년 인생을 기념하는 자리라는 것 외에도, 대중을 매개로 복합적인 연결고리에 있는 문화장르들의 총체적인 흐름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으로 기성세대와 젊은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공연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박동선 기자)
<최근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박동선 기자)>

전유성은 “활동한지 50년이 됐다는 사실을 듣게 되면서,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전국투어 형태의 공연을 하자고 제안 받았을 때 선뜻 나서기에는 부담감도 걱정도 됐다. 하지만 할 줄 아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쑈쑈쑈라는 타이틀이 그렇듯, 옛날 코너를 중심으로 현대적 감각을 담아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각 개그스타들이 자리를 안내하는 것부터 행운권 추첨, 본 공연, 막간 음악공연 등까지 다채로운 재미가 모두 복합적으로 펼쳐지는 만큼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전유성의 데뷔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가 내달 11~12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6월22일), 제주(6월29일) 등에서 열린다. (사진=개그매거진 제공)
<전유성의 데뷔50주년 기념공연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가 내달 11~12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6월22일), 제주(6월29일) 등에서 열린다. (사진=개그매거진 제공)>

한편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는 전유성의 후원으로 처음 개최된 적 있는 '이흥선 마술대회'를 전야제로 내달 11~12일 서울(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공연을 시작으로 △6월22일 전주(전북대 삼성문화회관) △6월29일 제주(제주아트센터) 등으로 진행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