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눈 8개 달린 스마트폰 만든다

스마트폰 눈은 몇 개까지 늘어날까.

소니가 카메라 8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전면 2개, 후면 6개 카메라로 무장한 스마트폰이다. 5개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노키아 9 퓨어뷰(PureView)'를 뛰어넘는 스펙이다.

IT 트위터리안 맥스J는 소니의 신형 스마트폰 카메라 사양과 렌더링 이미지까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후면 카메라는 각각 F1.2, F2.4 가변조리개 4800만 /1200만 화소 카메라, F2.4 조리개 2000만/1200만/800만 화소 카메라, 500만 화소 ToF 카메라로 구성된다. 6개 렌즈가 두 개씩 3줄로 배열된 형태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300만 화소 ToF 카메라 두 개다.

소니, 눈 8개 달린 스마트폰 만든다

소니 신제품 전체 디자인과 사양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에서 공개된 '엑스페리아1'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6.2~6.5인치 OLED 디스플레이, 21:9 시네마와이드(CinemaWide)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면부와 하단 베젤 크기로 봐서는 엑스페리아1과 동일한 측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능은 엑스페리아1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 엑스페리아1는 세계 최초 4K HDR OLED 장착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6GB 램, 128G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IP65/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갖췄다.

신제품은 이러한 기능에 카메라를 더 많이 장착했다. 그만큼 가격은 엑스페리아1보다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페리아1 출고가는 949달러(약110만 원)다.

렌더링 이미지 그대로 출시될지는 불분명하다. 맥스J는 “공개한 이미지는 최종 디자인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니, 눈 8개 달린 스마트폰 만든다

지금까지 카메라가 가장 많이 달린 스마트폰은 노키아 9 퓨어뷰였다. 이 제품은 5개 카메라와 센서, LED가 원 형태로 구성돼 있다. 5개 중 2개는 컬러 촬영용, 3개는 흑백 촬영용이다. 5개 카메라 모두 1200만 화소, 조리개 값은 F/1.8로 동일하다. 5개 렌즈가 흡수하는 빛의 양은 기존의 10배다. 사진의 명암을 더 세밀하게 잡아낸다.

권선아기자 suna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