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당근마켓, 지역 O2O커뮤니티로 확대

당근마켓 공간 이미지(제공=당근마켓)
당근마켓 공간 이미지(제공=당근마켓)

지역 기반 중고 거래 모바일 서비스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김재현)이 지역 기반 온·오프라인연계(O2O) 커뮤니티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한다.

당근마켓은 2015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당신 근처의 마켓'이란 뜻으로 중고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지역 관련 모든 생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당근마켓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품을 등록하고 채팅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사용자가 실제 거주 지역에서 중고 물품을 직거래할 수 있으며, '매너온도' 시스템 등으로 거래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위치 기반 기술을 이용해 기술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의 거래를 연결해 주고,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추천한다.

그 결과 매달 올라오는 270만건의 게시글(물품등록) 가운데 거래 완료 비율이 30%에 이른다. 전체 거래에서 불만족도는 0.6%로 매우 낮다.

당근마켓은 현재 서울 서초구·강남구·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제공하는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를 내년 1분기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에선 병원·학원·피트니스센터 추천, 돌보미 요청 등 지역 내 정보가 문답 형식으로 활발하게 교류되고 있다.

회사는 이웃 간 정보 교류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O2O 서비스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34명의 직원을 올해 안에 50명, 내년에 갑절로 늘릴 예정으로 있다.

김재현 대표는 26일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확대와 함께 기존 전단지 광고 외에는 정보 전달 수단이 없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면서 “기술 고도화로 더 나은 상품과 지역 정보를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은 이달 초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등에서 투자 자금으로 총 400억원을 받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토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당근마켓 기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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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