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드라이브]아우디 A6, 첨단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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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가 8세대로 진화한 'A6'를 앞세워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A6는 과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함께 프리미엄 중형 세단 3강을 형성했던 아우디 핵심 모델이다.

아우디 신형 A6.
<아우디 신형 A6.>

신형 A6는 디젤 없이 '45 TFSI 콰트로'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가솔린 모델로 판매를 시작했다. 아우디 새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고 한 단계 진보한 첨단주행보조장치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지난주 서울 남산 소월길 일대에서 A6를 시승했다. 제한된 코스에서 짧은 시간 체험한 신형 A6는 기대 이상의 진화를 보여줬다.

아우디 신형 A6.
<아우디 신형 A6.>

신형 A6 차체 크기는 전장 4950㎜, 전폭 1885㎜, 전고 1460㎜에 휠베이스(축간거리) 2924㎜로 기존 세대보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가 모두 늘어났다. 그만큼 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확보했다. 특히 전장이 6㎜, 전폭이 12㎜ 확대되며 차체가 더 웅장하고 커 보인다.

아우디 신형 A6 LED 헤드라이트.
<아우디 신형 A6 LED 헤드라이트.>

국내에 판매하는 신형 A6 모든 트림에는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전면 그릴이 더 커졌고, 범퍼와 디퓨저 등도 더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파노라믹 선루프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한 LED 테일라이트 등도 모두 기본이다. 휠은 18인치를 채택했다.

아우디 신형 A6 실내.
<아우디 신형 A6 실내.>

실내는 다양한 첨단 장비가 눈길을 끈다. 운전자 선호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대시보드 중앙 공조장치 하단 위아래 2개의 디스플레이가 자리했다. 터치 방식에 햅틱 기능을 접목해 누를 때마다 운전자에 피드백을 전달,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인터페이스 구조도 스마트폰과 비슷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콘텐츠를 바로 이용하거나 무선충전, 2개의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유용해 보인다.

아우디 신형 A6.
<아우디 신형 A6.>

파워트레인은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출력은 252마력/5000~6000rpm, 최대토크는 37.7㎏·m/1600~5000rpm을 발휘한다.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는 네 바퀴에 고르게 힘을 전달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1.4㎞/ℓ(도심 10.0㎞/ℓ, 고속도로 13.7㎞/ℓ) 수준이다.

가속은 경쾌했다. 여기에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 가속성을 높이고 연료 효율성에 기여한다. 제원상 100㎞/h 가속 시간은 6.3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210㎞/h에 이른다. 2.0ℓ 엔진 배기량 대비 훌륭한 기록이다.

아우디 신형 A6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계기판.
<아우디 신형 A6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계기판.>

짧은 도심 주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정숙성이다. 기존 세대보다 확연히 향상된 NVH(진동·소음) 성능을 보여줬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만큼 디젤 엔진보다 진동이나 소음이 적은 것은 당연한 결과지만, 동급 차종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도 우수한 편이다. 노면 요철을 통과할 때도 서스펜션이 불쾌함을 최소화해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기존 4스포크 방식에서 3스포크로 바뀐 스티어링 휠은 도심에선 꽤 가벼운 설정으로 편안한 주행을 유도했다.

한 단계 진보한 첨단 장비는 신형 A6의 가치를 보여주는 매력적 요소다. 아우디 버츄얼 콕핏 플러스에 햅틱 피드백을 적용한 듀얼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은 운전자가 모든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돕는다.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으로 운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차량 원격 제어와 상태 확인, 차량 찾기, 긴급 출동 요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으로 운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차량 원격 제어와 상태 확인, 차량 찾기, 긴급 출동 요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와 프리센스 360°는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안전까지 고려한 첨단 장비다. 차량과 운전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으로 운전자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차량 원격 제어와 상태 확인, 차량 찾기, 긴급 출동 요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우디는 60㎞/h까지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기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으나, 아쉽게도 시승 구간이 짧아 이를 제대로 체험하긴 어려웠다.

가격 경쟁력도 충분해 보인다. 신형 A6 가격은 45 TFSI 콰트로 6679만7000원,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7072만4000원이다. 비슷한 스펙을 갖춘 경쟁 모델 벤츠 E300 4MATIC(7970만~8060만원), BMW 530i xDrive(7470만~8030만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아우디 신형 A6.
<아우디 신형 A6.>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주도하던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 A6가 가세하면서 수입차 시장 경쟁도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아우디는 신형 A6 출시를 기점으로 향후 신형 A8 등 다양한 신차 추가 투입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들어 잔뜩 움츠러든 수입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