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도위험 지표 CDS 프리미엄, 12년 반만에 '최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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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CDS 프리미엄(5년물)은 5일(뉴욕시장 기준) 27bp(1bp=0.01%P)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4월 30일(15bp)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가 발행한 채권원금이 부도로 인해 상환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로, 국가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다.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작년 남북관계 개선 등 지정학적 위험 완화로 큰 폭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주요국 금리인상 기대 완화 등으로 지난 3월 18일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인 28bp까지 하락했다. 10월 들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시한 연기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글로벌 CDS 프리미엄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국내 금융시장도 최근 안정세를 보여 CDS 프리미엄이 27bp까지 내려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 등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인하는 계기로 평가한다”며 “한두 지표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겠지만 스스로 우리 경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