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연구단지]환경산업 혁신 메카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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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환경이슈가 증가하고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환경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98조8188억원에 달하며 세계 환경시장도 1조1997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2019년 4090억달러 전망)의 3배에 이른다. 이처럼 잠재력 있는 환경시장에 국내 환경기업이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강화와 운영실적 확보가 중요하다. 이에 국내 환경기업의 실증실험을 지원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종합 지원하는 전문 기관 역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2017년 개소한 '환경산업연구단지'가 우리 환경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가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산업연구단지 전경.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연구단지 전경.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업 전방위 지원

환경부는 국내 환경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7년 인천 서구에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조성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국내 최초로 환경기업의 실증연구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문 연구단지다. 2013년부터 국비 1464억원을 투입해 2017년 문을 열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국가전략산업인 환경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조성됐다. 환경기술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를 입주기업에게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 지원역할을 수행한다.

중소 환경기업의 경우 실험실 수준의 기술개발에 성공하고도 모형실험, 현장적용 실증실험,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을 갖추지 못해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유망한 기술을 개발했음에도 기술개발 이후 사업화 단계까지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하지 못하는 중소 환경기업을 지원한다. 실증연구 시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공간 임대, 시제품 제작, 해외진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 종합 지원(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 연접부지에 위한 환경산업연구단지는 기업 입주시설(사무실, 실험실, 환경벤처센터, 환경창업랩 등), 연구시설(파일럿테스트동, 테스트베드), 지원시설(시제품 제작실, 게스트하우스, 회의실 등)을 갖췄다. 전체 부지의 절반 정도는 녹지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연구자의 휴식을 위한 생태 연못, 피톤치드 정원 등 다양한 쉼터도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연구단지 운영을 담당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앞줄 왼쪽 첫번째)이 지난해 12월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열린 2018 환경창업대전에 참석해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함께 입주기업을 방문했다.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조명래 환경부 장관(앞줄 왼쪽 첫번째)이 지난해 12월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열린 2018 환경창업대전에 참석해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함께 입주기업을 방문했다.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금융, 기술개발, 해외 진출 종합 지원

환경산업연구단지는 환경산업기술원 고유사업인 기업 금융지업, 우수환경산업체 지원, 환경 인증, R&D 지원, 중장기 기술로드맵 수립, 해외시장 진출 등을 연계해 연구단지 입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산업연구단지 청사 내 입주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인천서부지점) 뿐만 아니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변리사와 회계사 같은 외부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면서 경영 전문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허연계 연구개발(IP-R&D) 지원사업은 기업의 기술 특성을 고려한 기업맞춤형으로 특허·R&D 전략 수립 등 기업이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11월 말 기준) 13건의 IP-R&D 수립 지원, 기업닥터 컨설팅을 통한 지식재산권 취득 19건 지원, 금융기관 연계를 통한 자금조달 23건(총 130억원) 지원 등 입주기업의 내실 있는 성장을 지원한다.

입주기업 현장 경험을 위해 지자체 환경기초시설 연계사업을 지원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도자원환경센터 음폐수 처리시설 등에서 입주기업이 실증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해 기업 사업수주 가능성을 제고했다. 이 외에도 직무역량강화 교육, 입주기업 대표자 협력체계 구축, 학술연구 정보 제공, 홍보물 제작·세무대행 수수료·교육훈련비 지원 등을 통해 기업 역량강화 및 사업화, 경영지원에 힘쓰고 있다.

악취 등으로 인해 실험할 장소를 찾기 힘들었던 폐기물 관련 업체는 연구단지에서 민원 발생 등 애로사항에서 벗어나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정부는 지난해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연구단지 실험원료 공급 특례 조항을 신설해 연구단지 내에서 하폐수, 폐기물, 대기오염물질 등을 반입해 실험 연구할 수 있도록 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편의를 크게 높였다.

환경산업연구단지 실증실험시설.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연구단지 실증실험시설.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2년 새 입주기업 3배로…일자리 창출 성과도

환경산업연구단지는 2017년 7월 개소 당시 24개 입주기업과 함께 첫 발을 내딛었다. 개소 이후 만 2년이 지난 2019년 11월 말 기준으로 83개 환경 기업이 입주했으며, 600명 이상이 상시 근로하는 어엿한 연구단지 면모를 갖췄다. 2019년 목표였던 80개사 입주 완료 목표를 무리 없이 달성하며 안정적 운영 궤도에 올라섰다. 개소 당시 5명에 불과했던 연구단지 운영인력도 입주기업 증가에 맞춰 현재 총 25명(보안, 시설 등 제외)으로 늘어나 보다 다각적인 입주기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총 83개 입주기업 중 일반기업은 59개, 3년 미만의 벤처기업은 24개다. 분야별로는, 폐기물 22개, 대기 19개, 물 19개, 생활환경 등 기타 23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환경산업연구단지 입주기업은 환경산업 분야에서 질 높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신규 고용인원은 11월 말 기준 총 100명으로 올해 목표인 100개 창출을 달성했다. 이 중 90명(90%)이 정규직으로 고용돼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연령별로 분류했을 때 만 39세 이하 청년 인력이 68명(68%)를 차지하며 청년 인재 고용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환경산업연구단지는 2017년 개소 이후 환경기업과 함께 한걸음씩 차분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연구단지가 환경기업 성장 보금자리로서 환경창업부터 벤처, 글로벌 기업에 이르는 하나의 생태계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대·내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산업연구단지 입주기업 수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연구단지]환경산업 혁신 메카로 성장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