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펫테크 스타트업 핏펫 "반려동물 시장, 혁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

사진 핏펫 제공
사진 핏펫 제공

펫테크 스타트업 핏펫(대표 고정욱)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수의사의 전문 상담에 이어 동물병원 추천까지 이어주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핏펫 주력 제품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체외진단키트를 융합한 소변검사키트 '어헤드(Ahead)'다. 이 제품은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반려동물 소변을 이용해 10가지 이상의 질병의 이상징후를 체크할 수 있다.

어헤드로 감지 가능한 주요 질병으로는 요로결석·방광염·간질환 등이 있으며 이런 질환은 반려동물 사망 질병의 30%를 차지한다. 이상 징후가 육안으로 감지된 이후에는 이미 질환이 악화된 경우가 많아 꾸준한 검사와 예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백만원 비용이 발생하므로 정기적 건강체크는 병원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어헤드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 동물용 의료기기 제품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올해의 으뜸 중소기업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어헤드 인기에 힘입어 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다. 핏펫은 설립 3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전년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어헤드가 축적한 반려동물 건강데이터 또한 핏펫의 자산이다. 반려동물 건강상태를 수집하고 이상징후가 발생한 경우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기능성 간식과 같은 제품기획에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미래기업포커스]펫테크 스타트업 핏펫 "반려동물 시장, 혁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

핏펫은 향후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제품 사용 고객과 동물병원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어헤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건강관리까지 돕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다.

핏펫은 펫테크 스타트업으로 독특한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6월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미래에셋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5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고정욱 핏펫 대표는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혁신 기술로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기업포커스]펫테크 스타트업 핏펫 "반려동물 시장, 혁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