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삼성전자 C랩 신규과제는? 탈모관리부터 스마트 형광펜까지

삼성전자는 사내벤처육성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신규 과제를 CES 2020에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신규 과제는 △셀피타입 △하일러 △비컨 △써니사이드 △울트라브이까지 모두 5개다. 이들 기술은 지난해 과제로 선정됐다. 현재 기술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셀피타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가상 키보드 솔루션이다. 별도 장비 없이 쿼티 키보드 기능을 제공한다. 전면 카메라가 사용자 손동작을 인식하고 인공지능(AI)이 분석한다.

하일러는 종이에 밑줄 그은 글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스마트 형광펜이다. 종이 위 텍스트에 밑줄을 그으면 연동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실시간으로 입력된다.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저장하고 다양한 검색 엔진과 연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C랩 신규과제인 비컨 부스에서 관람객이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C랩 신규과제인 비컨 부스에서 관람객이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비컨은 두피 케어, 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이다. 두피 상태를 진단하는 10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하는 디바이스와 앱으로 구성됐다. 디바이스로 사용자 두피를 측정해 두피 각질, 민감도, 머리숱, 온도, 유수분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전용 앱이 실시간 분석한다.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한다는 게 장점이다.

써니사이드 관계자와 관람객이 대화하고 있다.
써니사이드 관계자와 관람객이 대화하고 있다.

써니사이드는 인공 햇빛을 생성하는 창문형 조명으로 자연광과 유사한 풀 스펙트럼 빛과 자외선(UVB) 파장을 활용했다. 타거나 피부 노화 걱정 없이 체내 비타민D 합성을 유도한다. 자연스러운 햇빛 표현을 위해 시간에 따른 태양 위치와 색 변화를 재현했다. 전용 앱으로 원하는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다.

울트라브이는 측정 각도에 상관없이 자외선을 측정할 수 있는 자외선 센서를 개발했다. 자외선 누적량, 비타민D 생성량,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4개사와 C랩 인사이드 출신 8개사도 함께 부스를 꾸렸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 사내에서 선발한 스타트업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벤처육성프로그램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