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서비스형 AI로 美·日 공략"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솔트룩스가 서비스형 인공지능(AIaaS) 플랫폼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해외 시장 진출과 국내 매출을 늘려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았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미국 CES에서 솔트룩스 AI 기술이 호평을 받았다”면서 “유튜브와 3년 동안 트위터를 학습해서 재현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I 가상인간'에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솔트룩스는 처음 CES에 참가했다. 단독 부스를 마련, AI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목소리와 말투를 똑같이 따라하는 AI 가상인간으로 솔트룩스 기술력을 입증했다. 솔트룩스는 AI 가상인간에 음성·문자 인식과 기계학습, 지식베이스 등 기술력을 집약시켰다. CES에 앞서 국내에서는 북한 주민을 학습한 AI 가상인간 '평양친구'를 공개했다.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피닉, 프론티스, 시메이션 등 국내 대표 AI 기술·콘텐츠 기업과 'AI 어벤저스'를 구성해 CES에 참가했다.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가공기업 인피닉과 음성·문자인식 등 AI 역량을 결합해 AI·데이터 응용 관련 산업을 공동 추진한다. 산업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 기업 프론티스와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환경 대응을 위해 협력한다.

이달 미국 라스베이스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솔트룩스 부스에 인공지능(AI) 가상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려는 참관객들이 몰려 있다. 솔트룩스 제공
이달 미국 라스베이스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솔트룩스 부스에 인공지능(AI) 가상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려는 참관객들이 몰려 있다. 솔트룩스 제공

솔트룩스 자연어 처리, 텍스트 마이닝·애널리시스, 기계학습 기술과 시메이션 RPA, 자동화, 이미지·오브젝트 인식 기술을 융합해 AI형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서비스한다. 해외 시장 공략도 파트너와 협력한다. 솔트룩스는 미국과 베트남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북미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 솔트룩스 미국법인은 기술 지원, 총판은 판매를 각각 담당한다. 10년 동안 운영해 온 베트남 사무소를 지난해 법인으로 전환, 베트남법인 중심 동남아 시장을 개척한다.

솔트룩스는 일본 대기업 A사와 AIaaS 플랫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AIaaS 플랫폼은 엑소브레인 지식학습과 지식베이스 구축 기술을 다국어화하고 자체 AI 플랫폼 'AI스위트'를 통합 개발한 서비스다. 지식그래프로 구성된 지식베이스와 추론 시스템, 다국어 자연어 처리와 지식 추출, 지식 검색과 플랫폼, 대화형 AI 다국어 심층질의응답 기술과 20여 API 서비스가 포함됐다.

이 대표는 27일 “솔트룩스와 파트너가 힘을 합쳐 세계적인 AI 연합체로 발돋움하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연내 코스닥 상장과 매출 230억원을 달성해 보이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