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비트베리' 내달 말 종료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비트베리' 내달 말 종료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비트베리'가 내달 말 종료된다. 블록체인 산업 시장 악화와 규제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혔다. 비트베리는 두나무 자회사인 루트원소프트가 운영하고 있다.

루트원소프트는 29일 오전 공지를 통해 서비스 공식 종료를 알렸다. 루트원소프트는 “블록체인 산업 시장 악화와 불확실성 영향으로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면서 “(비트베리에 보관된)모든 암호화폐 출금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출금기한은 내달 29일 오후 3시까지다. 개인 간 1대1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인 '비트베리 안전거래'는 이달 31일 종료된다.

비트베리 앱에 공지된 서비스 공식 종료 안내.
비트베리 앱에 공지된 서비스 공식 종료 안내.

비트베리는 2018년 10월 출시됐다. 스마트폰에 비트베리 앱을 설치하면 암호화폐를 보관, 간편송금할 수 있었다.

편의기능에도 수익성을 내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시장 침체가 지속됐다. 정부 규제 기조도 사업 전망을 어렵게 했다는 분석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오늘 오전 서비스 종료 공지사항을 게재했다”면서 “시장 상황이 어렵고 수익성을 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