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신종 코로나에 보고도 서면으로

정부세종청사 <전자신문 DB>
정부세종청사 <전자신문 DB>
정부세종청사 <전자신문 DB>
정부세종청사 <전자신문 DB>

○…신종 코로나에 서면보고 늘어날 듯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세종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회의를 놓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빚어져 인사혁신처가 정리에 나섬. 청사 내에서도 신체 접촉을 지양하기 위해 영상회의와 서면보고를 활용하도록 권고. 최근 중국에서 복귀한 공무원에 대해선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고. 지난 14일 이후 후베이 지역에서 귀국한 공무원에 대해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간 자가격리하고 '공가' 처리키로. 기재부 안팎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풍문까지 돌았지만 다음날 바로 부총리가 예비비로 대체하겠다고 밝히기도.

○…'서울에서는 어디로' 서울 길거리(?) 헤매는 공무원

각 부처 별도의 서울 사무실 문을 닫으라는 총리실 방침에 따라 용산 사무실을 정리한 국토교통부. 세종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인데 당장 서울에서 긴급하게 업무를 봐야할 공간이 없어진 것. 김현미 장관은 의원실이나 서울 정동의 국토발전전시관 등 서울에 머무를 곳이 여럿이지만 보고하고 자료를 만들어야 할 직원에게는 언감생심. 그동안 긴급한 일이 있었을 때마다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했던 것은 서울에서 보고하고 실국장에 담당 사무관까지 긴급하게 머리를 맞대고 자료를 수정하는 등 작업할 사무실이 있었기 때문. 대부분 세종시민인 사무관들에게는 서울 업무가 줄어드는 것이 반길 일이지만, 정작 긴급 대책을 만들 곳이 없어져 난감. 당장은 길거리를 헤매는 상황, 그렇다고 중요한 정부 정책을 커피숍에서 만들 수도 없어 앞으로 어찌할지 고민.

○…MWC 참가하는 과기정통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 참석하기로. MWC 2020은 5G와 인공지능(AI) 등 모바일 혁신 현장을 한 자리에 접할 수 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 과기정통부는 2차관 소속 실국장도 다수 참석해 방문단을 꾸릴 계획. MWC에는 글로벌 모바일 기업뿐만 아니라 ICT 관련 정부기관도 대거 참여. 과기정통부는 주요국 장관과 최 장관 만남을 위한 일정 잡기에 분주. 주요국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지도 주목받는다고.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