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후진 못 멈추나…1월 판매 전년比 3.1%↓

1월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지난해 마지막 달인 12월과 비교하면 41.3% 급감했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설 연휴로 영업일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7640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492대로 1위를 유지했고 BMW 2708대, 폭스바겐 1753대로 2, 3위를 차지했다.

서울 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전경. (전자신문 DB)
서울 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전경. (전자신문 DB)

쉐보레와 볼보는 각각 1474대, 1100대로 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포드 808대, 아우디 763대, 랜드로버 542대, MINI 525대, 렉서스 509대, 지프 450대, 토요타 420대, 혼다 331대, 링컨 152대, 푸조 125대 순이었다.

나머지 브랜드는 100대 미만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포르쉐 99대, 시트로엥 93대, 재규어 78대, 마세라티 65대, 닛산 59대, 캐딜락 48대, 람보르기니 18대, 롤스로이스 15대, 벤틀리 12대, 인피니티 1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388대(75.9%), 일본 1320대(7.5%), 미국 2932대(16.6%)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5대(56.8%), 디젤 6324대(35.9%), 하이브리드 1281대(7.3%), 전기 20대(0.1%)로 나타났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1189대), 벤츠 E 300 4MATIC(1171대), 쉐보레 콜로라도(1036대) 순이었다.

박은석 KAIDA 이사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 수 감소, 개별소비세 감면 종료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