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보건대학원-투비코, AI 데이터 분석 툴 개발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비코가 협업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분석 툴 홈페이지.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비코가 협업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분석 툴 홈페이지.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비코(대표 김호)는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분석 툴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분석 툴은 특별히 설치할 필요가 없는 웹 기반 형식이다. 기본 통계 분석뿐만 아니라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 분석 기능을 탑재해 현재 프로토타입으로 연구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해당 분석 툴은 연구자가 활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데이터 보안성과 분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의료 데이터 분석이나 공동 연구와 자료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상 위험을 블록체인 기술로 보강해 데이터 위·변조 위험을 방지했다.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분석 툴에는 AI 분석을 포함한 여러 분석기법을 내장해 통계 지식이 부족한 연구자나 학생들에게 AI 기반 분석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보건의료계 연구자가 별도 통계 프로그램을 학습하지 않아도 안전한 환경에서 통계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지선하 교수는 “이 시스템은 학생과 연구자에게 의료 데이터를 더 쉽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연구자가 해당 분석 툴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 분석 학습보다 유의미한 결과를 해석하는 데 집중해 지속적으로 학술적인 근거를 구축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시스템에 업로드 되어있는 한국인 암 예방연구-II(Korean Cancer Prevention Study-II, KCPS-II)의 대상자 15만6701명 임상역학 자료와 1만6995명 유전체 자료를 업로드해 분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양질의 자료와 임상 자료 등을 AI를 통해 분석하게 되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나 질병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