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셜록 홈즈! 뮤지컬 '셜록 홈즈 : 사라진 아이들'

■ 소설에서 시작해 드라마와 영화, 만화로 사랑받는 '셜록 홈즈'

'셜록 홈즈'의 창시자인 '아서 코난 도일' / 이미지 출처 : independent.co.uk
'셜록 홈즈'의 창시자인 '아서 코난 도일' / 이미지 출처 : independent.co.uk

명탐정 '셜록 홈즈'는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 소설 속 인물이다.

셜록 홈즈는 오귀스트 뒤팽, 아케치 고고로와 함께 세계의 3대 명탐정으로 불리는 탐정 캐릭터로 아서 코난 도일 역시 에드거 앨런 포와 에도가와 란포와 함께 세계 3대 추리 소설가로 불린다.

소설 속의 인물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인물처럼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셜록 홈즈는 한때 자신의 커리어에 홈즈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코난 도일로 인해 소설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셜록 홈즈의 팬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코난 도일에게 셜록 홈즈를 살려내라고 원성을 높였다. 그리하여 셜록 홈즈는 소설 속에서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영국 드라마 '셜록' / 이미지 출처 : bbc.co.uk
영국 드라마 '셜록' / 이미지 출처 : bbc.co.uk

영국 에든버러 출신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의 탐정 사무실로 런던 베이커가 221번지 B호라는 위치를 설정했다. 영국을 상징하는 탐정 셜록 홈즈의 이야기는 영국 내에서 수많은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되었다.

그중에도 '셜록 홈즈 =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인상을 심어준 영국 드라마 '셜록'은 국내에서도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셜록 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BBC의 대표 드라마 셜록 시즌 1은 셜록 홈즈 역에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존 왓슨 역에 마틴 프리먼을 캐스팅하여 2010년 방영되었다. 영국 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어 셜록 시즌 4까지 제작된 것으로 유명하다.

여담이지만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아서 코난 도일 작가는 먼 친척 관계로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3세의 넷째 아들 랭커스터 공작의 후손이라고 한다. 코난 도일은 15대손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17대손으로 32촌 사이라고 하니 두 친척이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로 인연이 이어진 셈이다.

영화 '셜록 홈즈'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셜록 홈즈'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매력적인 캐릭터 셜록 홈즈는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셜록 홈즈를 주드 로가 왓슨 박사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09년 '셜록 홈즈'를 시작으로 2011년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그리고 올해 '셜록 홈즈 3편'이 개봉될 예정에 있다.

만화 '명탐정 코난' / 이미지 출처 : 투니버스 홈페이지
만화 '명탐정 코난' / 이미지 출처 : 투니버스 홈페이지

1994년부터 연재 중인 일본 만화 명탐정 코난에서도 셜록 홈즈를 만날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초등학생이 되어 버린 고등학생 신이치(한국명 남도일)에게 란(한국명 미란)이 이름을 물어보자 신이치는 책장에 꽂힌 코난 도일과 에도가와 란포의 책을 보고 에도가와 코난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 유명한 '명탐정 코난'이 탄생한다. 만화 속에서 코난은 끊임없이 홈즈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 국내 창작 뮤지컬 '셜록 홈즈' 다시 무대에 올려지다.

다시 돌아온 셜록 홈즈! 뮤지컬 '셜록 홈즈 : 사라진 아이들'

소설 셜록 홈즈에서 시작하여 드라마 영화 만화로 영역을 확장한 셜록 홈즈가 뮤지컬 셜록 홈즈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 브로드웨이의 미국 뮤지컬도 웨스트엔드의 영국 뮤지컬도 아니고 체코 뮤지컬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만든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뮤지컬 셜록 홈즈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즌제 뮤지컬을 표방한 추리 뮤지컬로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를 쓰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시리즈로 만들어지고 있는 뮤지컬 셜록 홈즈는 2011년 셜록홈즈 첫 시즌 '앤더슨가의 비밀'을 시작으로 3가지의 시즌 형태로 제작될 계획을 밝혔었다.

소설 셜록 홈즈를 원작으로 셜록 홈즈와 왓슨 등 주요 캐릭터를 제외하고 매 시즌마다 새로운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다시 돌아온 셜록 홈즈! 뮤지컬 '셜록 홈즈 : 사라진 아이들'

뮤지컬 '셜록 홈즈 1 : 앤더슨가의 비밀'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2014년 두 번째 시즌인 '셜록 홈즈 2 : 블러디 게임'이 무대에 올려졌다. 뮤지컬 '셜록 홈즈 2 : 블러디 게임'은 셜록 홈즈와 동시대를 살았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 '잭 더 리퍼'를 쫓는 탐정 셜록 홈즈의 추적을 그려 팽팽한 긴장감을 주었다.

살인마 잭의 행적을 그리다 보니 잔인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뮤지컬 '셜록홈즈 2 : 블러디 게임'은 단점은 덜어내고 스토리를 보강하여 뮤지컬 '셜록 홈즈 : 사라진 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다시 돌아온 셜록 홈즈! 뮤지컬 '셜록 홈즈 : 사라진 아이들'

초연부터 함께 작업했던 노우성 연출과 최종윤 작곡가가 이번 시즌에도 참여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완성도를 높인 뮤지컬 셜록 홈즈는 시즌 1부터 출연하여 셜록 홈즈 장인이라고 불리는 송용진 배우가 홈즈 역으로 출연하였고 뮤지컬 '삼총사',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했던 남성미 넘치는 김준현 배우. 그리고 뮤지컬 '영웅',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했던 배우 안재욱이 새롭게 합류하여 3인 3색의 개성 있는 셜록 홈즈로 변신을 꾀한다.

다시 돌아온 셜록 홈즈! 뮤지컬 '셜록 홈즈 : 사라진 아이들'

뮤지컬 '셜록 홈즈' 시리즈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원작에서는 남성 캐릭터였던 존 왓슨 박사가 여성 캐릭터인 제인 왓슨으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전 시즌에서 단일 캐스팅으로 제인 왓슨 역을 맡았던 이영미 배우가 이번 시즌에 다시 왓슨 역을 맡아 주었고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뮤지컬 '오! 캐롤', 뮤지컬 '드라큘라'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배우 최우리. 아이돌 가수에서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로 뮤지컬 배우 전향에 성공한 여은 배우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다시 돌아온 셜록 홈즈! 뮤지컬 '셜록 홈즈 : 사라진 아이들'

런던 경찰의 브레인 클라이브 역에 이지훈, 산들, 켄, 순수한 영혼 마리아 역에 정명은, 권민제, 순애보 에드거 역에 이승헌, 이주광, 김찬호, 런던 경찰 레스트레이드 역에 김법래, 지혜근, 니콜라스 역에 김민, 에밀리 역에 진도희 등 수 많은 배우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뮤지컬 셜록 홈즈:사라진 아이들은 4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전자신문인터넷 K-컬처팀 김현주 객원기자 (hj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