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

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 (사진=제이앤티씨)
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 (사진=제이앤티씨)

“3D 커버글라스는 상당히 복잡한 공정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 3D 커버글라스 기술력으로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는 자사 기술력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이앤티씨는 세계 처음으로 스마트폰용 3D 커버글라스를 양산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에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4 엣지에 3D 커버글라스를 단독 공급했다.

에지 디스플레이는 구부러진 부분 곡률이 각기 다르다. 3D 커버글라스도 이에 맞게 제작해야 해서 공정 난도가 높다. 제이앤티씨는 지난해 화웨이가 세계 처음으로 선보인 키리스(Keyless) 스마트폰에도 커버유리를 공급했다. 90도 각도까지 대응할 수 있다.

제이앤티씨는 오는 4일 코스닥 상장을 앞뒀다. 차량용 3D 커버글라스를 연내 양산하고 폴더블폰용 울트라신글라스(UTG)를 중화권에 공급하는 등 중기 먹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달 19일과 20일에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공모희망 밴드 8500원~1만500원을 넘어선 1만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번 상장으로 총 공모금액 121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수요예측에는 1282개 기관이 참여해 1077.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기관 중 83% 이상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할 정도로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웠다.

회사는 올해 자동차용 3D 커버글라스를 상용화한다. 최근 자율주행 등으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중요시되면서 차량용 3D 커버글라스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는 “운전석과 조수석 화면을 일체형으로 구현한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한 차량용 3D 커버글라스를 오는 7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라며 “해당 제품을 탑재한 완성 자동차가 올 연말 혹은 늦어도 내년 초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앤티씨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를 디스플레이 고객사로 확보했다. BOE와는 현지 합작법인을 세웠다. 중화권에 키리스 커버글라스를 공급한 데 이어 폴더블용 UTG공급도 논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 비엘, 렌즈가 세계 커버글라스 시장을 선점했지만 모회사 진우엔지니어링의 자동화설비 원천기술과 제이앤티씨의 독자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 후발주자임에도 세계 처음으로 모바일용 3D 커버글라스 양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자동차용 커버글라스를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삼고 폴더블을 포함한 미래형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하는 UTG 등 고기능성 커버글라스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