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크라스아이디, AI 친구 '베프(BeF)' 개발

크라스아이디 베프와 대화하는 모습. <크라스아이디 유튜브 화면 캡처>
크라스아이디 베프와 대화하는 모습. <크라스아이디 유튜브 화면 캡처>

크라스아이디(대표 박흥준)는 얼굴·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친구 '베프(BeF)'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베프는 '최고의 친구'(베스트 프렌드)라는 의미다. 얼굴을 알아보는 음성인식 기술과 대화가 가능한 음성인식 기술을 인형에 구현한 제품이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플로 링크'라는 대화 엔진 기술을 적용, 소통이나 대화 방법을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AI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얼굴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표정까지 알아본다. 최적화 과정을 거쳐 올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크라스아이디는 얼굴인식 알고리즘과 모듈을 동시 보유한 AI 안면인식 기술 전문 기업이다.

얼굴인식 기초가 되는 알고리즘 '유어 페이스'를 2012년에 출시, 지금까지 탄탄한 기술력을 축적했다. 2015년에는 유어 페이스 알고리즘을 글로벌 보안업체에 납품했고, 이 알고리즘이 실제 얼굴인식 출입제어 카메라 모듈에 적용되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얼굴인식 모듈 '보이저'를 개발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100원짜리 동전 두 개 크기의 모듈 안에 얼굴인식 전용 반도체 칩과 운용체계(OS), 카메라, 배터리까지 모두 들어 있다.

이 모듈을 이용해 얼굴인식이 가능한 도어록, 출입관리시스템 등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어록 업체가 별도의 얼굴인식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 없이 기존 제품에 보이저 모듈을 끼우면 안면인식 도어록이 된다.

보이저 모듈은 0.5초 이내 고속 부팅이 가능하다. 저전력에 통신(와이파이·블루투스 등) 기능까지 갖춰 어디든 설치가 쉽다.

크라스아이디는 설립 초기부터 기존 PC·서버 기반 얼굴인식 솔루션은 확장성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동 가능한 소형 모듈 개발에 주력했다.

크라스아이디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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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