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피엔스 시대]국민 10명 중 6명 "AI 교육 매체, 온라인 플랫폼 활용 적합"

전자신문 3929명 설문
산업 현장 적용 고난도 수업보단
기본 프로그래밍 습득 수요 많아
오프라인 멘토링에는 다소 부담

[AI 사피엔스 시대]국민 10명 중 6명 "AI 교육 매체, 온라인 플랫폼 활용 적합"

국민 10명 중 6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배우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교육 수단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 대다수는 교육 수강 시 높은 수준 과정보다는 기본 프로그래밍을 배우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자신문이 국민 3929명을 대상으로 AI 기술 관련 선호하는 교육 방식과 콘텐츠를 물어본 결과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이뤄졌다. 남성 1699명, 여성 2230명이 참가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480명, 소프트웨어(SW) 개발관련 직장인 366명, SW 분야 직장인 529명, SW와 무관한 일반 직장인 1997명, 예비와 현직 창업가 282명, 기타 275명이 포함됐다. 연령대로 구분하면 10대가 16명, 20대 813명, 30대 1957명, 40대 930명, 50대 이상이 213명이다.

응답자 중 97.90%는 AI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대 의견은 1.90%에 그쳤다. 나머지 0.20%는 답변을 유보했다. AI 교육에 적합한 교육 매체로는 동영상 강의로 대표되는 온라인 플랫폼이 꼽혔다. 전체에 59.90%에 해당하는 2352명이 선택했다. 이어 791명 동의를 받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이 20.10%로 2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수업도 비교적 선전했다. 집 밖으로 나와 단체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불편함에도 702명이 표를 던졌다. 점유율 17.90%로 SNS 플랫폼과 격차가 2%P대에 불과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31.20%(1225명)가 멀티미디어 온라인 콘텐츠를 지목했다.

강의를 비롯한 학습 플랫폼은 18.30%(719명)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이 같은 형태 플랫폼에 온라인 멘토링을 결합하면 25.80%(1014명)까지 점유율이 치솟는다. 수업을 듣고 곧바로 피드백을 듣길 원한다는 방증이다. 오프라인 멘토링에는 다소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24.50%(964명)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피드백을 요구했다.

교육 수준은 낮을수록 선호도가 올라갔다. 56.00%가 초급, 37.90% 중급, 6.00%가 고급 수준을 원했다.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고난도 수업보다는 기술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히고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배우길 원하는 수요가 훨씬 많다는 결과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교육 매체를 복수응답으로 묻는 질문에는 44.10%가 SNS 플랫폼이라고 답했다. 이어 온라인 교육 플랫폼 41.10%, 오프라인 교육 과정 24.60% 순서로 집계됐다. 경험이 없다는 답변도 5명 중 1명꼴인 20.60%다.

AI 기술이 어떤 산업 분야와 접목되는 데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복수응답으로 물어봤다. 1위는 35.90%를 기록한 의료였다. 코로나19 여파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업(33.20%), 교육 서비스업(31.80%), 금융(30.40%)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통(28.70%), 제조업(28.60%), 엔터테인먼트(20%), 건설업(10.10%), 과학기술 서비스업(28%), 공공분야(17.20%), 기타(1.40%)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