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 신인선 “뮤지컬 스타서 트로트 신예로…팔색조 매력 기대하세요”

미스터트롯서 '멀티 트로트 아티스트' 각인
폴댄스·에어로빅 무대…탄탄한 음악 실력 갖춰
인기 얻은 만큼 더 겸손…유쾌한 행복 전하고 파

뮤지컬 스타를 넘어 트로트 신예로 거듭난 신인선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경험을 토대로 다이내믹한 음악교감을 꾸준히 이어갈 뜻을 드러냈다.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인선은 '투란도트' 등 대작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해온 배우이자 '미스터 싱싱'이라는 예명과 함께 '남자의 술' '사랑의 빠라빠라' 등의 곡으로 트로트계에 나선 가수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 동안 예선 무대 '봤냐고'의 올 하트 기록으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팀 미션 현역부 A조 장민호랑나비 팀(장민호, 임영웅, 영탁, 신성, 영기, 신인선)으로 나선 '댄싱퀸' △'1대1 데스매치' 간 에어로빅 버전 '사랑의 재개발(원곡 유산슬)' △본선 3차 팀미션 '사랑과 정열'의 '사랑아(원곡 장윤정)·나무꾼(원곡 박구윤)·옥경이(원곡 태진아)·오빠만믿어(원곡 박현빈)' △에이스전 '창밖의 여자(원곡 조용필)' △준결승전 '쌈바의여인(원곡 설운도)·또만났네요(원곡 주현미)' 등 다양한 무대 속에서 탄탄한 음악 실력을 보여주며 꾸준한 관심을 모아왔다.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폴댄스·에어로빅 등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앞세운 신인선의 다이내믹한 무대 감각은 정통 트로트가 가진 공감 음악 매력에 보는 재미까지 더한 새로운 트로트 매력을 불러일으켜 그를 '멀티 트로트 아티스트'로 바라보게 했다. 신인선은 미스터트롯 출연 전후로 느낀 감각과 노력, 그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한 자신만의 음악 감각을 언급하며, 새롭게 펼쳐질 대중과의 교감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미스터트롯 준결승전까지 맹활약해왔다. 무대를 펼친 소감은 어떤가.

▲많은 분이 알아보시는 걸 보면 열심히 노력한 부분이 잘 비친 것 같다. 한쪽으로는 마음이 좀 놓이고 기분이 좋아지지만 그만큼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어려서부터 유지해온 바른 습관과 함께 20살부터 예술 쪽 무대를 이어온 경험을 통해 더욱 겸손하고 조심해야 함을 알고 있다.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대에서는 예명(미스터 싱싱)이 아니라 본명으로 등장했다. 이유가 있는가.

▲프로그램 타이틀이 '미스터트롯'인만큼 제 실력이 아닌 이슈 몰이로 비칠까 우려가 있었다. 시청자나 많은 대중에게 제 초심과 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더 진중하게 다가서겠다는 것이 프로그램 참여 목표였기에 본명을 사용했다.

-트로트 가수로서 활동을 이미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일선 무대와 미스터트롯 무대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실제 출연자로서 느낌은 어땠나.

▲행사나 지방방송과 차원이 다르게 카메라가 많았고, 경연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감정만큼이나 노래 흐름, 표정,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신경 써야 했다. 무대마다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이를 체득하면서 더 자연스럽게 노래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고 생각한다.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스터트롯' 속 신인선은 폴댄스, 에어로빅 등 파격 퍼포먼스와 유쾌함을 먼저 떠올리곤 한다. 무대마다 중점을 뒀던 것은 무엇인가.

▲가장 큰 주제는 '진정성 있으면서도 유쾌한 제 매력을 보여주자'였다. 사실 스스로가 즐겁지 않거나 그 무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면 제대로 무대를 펼치기 어렵다. 그래서 가장 잘 즐길 수 있고 잘 표현할 수 있는 무대를 계속 생각해왔다. 뮤지컬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장점을 나만의 매력으로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을 더해 유쾌한 제 모습을 보이고자 애썼다. 고민의 결과로 펼쳐진 '사랑의 재개발' 에어로빅 무대나 '쌈바의 연인' 쌈바 무대가 좋게 평가받아 저 자신도 만족스럽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방송 내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자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무대와 아쉬운 무대를 꼽자면.

▲우선 가장 좋았던 무대는 본선 3차 팀미션 사랑과정열 팀 무대다. '사랑아·나무꾼·옥경이·오빠만믿어' 등 넘버와 함께 모인 팀원들이 아이디어와 능력이 뛰어난 덕에 폴댄스 같은 독특한 무대 구성과 그 내부에서의 파트 배분이 잘 이뤄졌던 것 같다. 가장 아쉬웠던 무대는 '창밖의 여자'였다. 애초 에이스 구성이 바뀌면서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터라 뮤지컬과 트로트 사이에서 갈팡질팡했고 음 조절도 조금 난감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딛고 무대를 펼치다 보니 좀 더 성장한 것 같다.

-무대를 넘어갈 때마다 가창력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엇갈리기도 했다. 특히 '쌈바의 여인' 당시에는 획득점수 대비 네티즌 평가는 조금 저조했는데,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기본적으로 곡마다 난이도가 다르다. 사실 쌈바의 여인 자체가 노래와 함께 퍼포먼스가 함께 하기 어려운 곡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사랑의 재개발보다 3배 이상 어려웠다. 그만큼 좀 덜 비친 게 아닌가 한다. 다만 여러 이유에도 스스로 더 즐겁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으로 보답하는 게 맞다 생각한다.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신인선 인스타그램 발췌)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신인선 인스타그램 발췌)

-뮤지컬배우 출신 트로트 가수라는 점에서 상당히 신선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무엇 때문에 트로트의 길을 정했나.

▲미스터트롯 출연 동안 돌아가신 큰아버지가 사실 트로트 가수셨다. 또 아버지께서도 작사한 작품이 있을 만큼 트로트에 대한 친숙도가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뮤지컬 무대를 해오면서 많은 분과 즐겁게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점점 커졌던 탓에, 배역으로 정해진 틀이 있는 뮤지컬에 비해 한계 없이 소통 가능한 트로트의 매력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최근 아이돌이나 가수들이 들어오면서 뮤지컬 무대에도 접점 넓어졌고, 저 자신도 트로트로 점점 더 다가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인선과 미스터트롯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스터트롯이 종료된 이후 계획은.

▲방송을 통해 많은 분이 사랑과 관심을 주신 만큼 더욱 유쾌하고 싱싱한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실제 '사랑의 재개발' 무대처럼 에어로빅복 입고 아주머니들과 행사장을 가는 경우도 종종 있지 않을까 한다(웃음). 무대마다 많은 반응이 있었다. 무조건 긍정적인 부분만 있었던 것은 아님을 안다. 하지만 유쾌한 모습으로 늘 변하지 않는 저 신인선의 모습을 그대로 꾸준하게 보여드리는 것으로 만족과 행복을 드리고자 한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