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언택트 확산, 클라우드 산업 집중 지원해야"

박영선 "언택트 확산, 클라우드 산업 집중 지원해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는 클라우드 산업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어 정부가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6일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1년 정책성과와 소회를 밝히며 “우리나라가 부문별로 대부분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데 다소 미흡한 부분이 클라우드 산업”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박 장관은 오는 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박 장관은 실제 이날 중기부가 집계한 최근 5년간 벤처투자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살펴보면 클라우드 분야의 기업이 4차 산업혁명 분야 가운데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어 박 장관은 “코로나19가 전환의 속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면서 “인터넷에 기반한 온라인경제, 비대면에 기반한 언택트(Untact)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개시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대출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번에 처음으로 소진공을 통해 1000만원까지 직접 대출을 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소액대출은 직접대출 계속 하는 방향으로 가고, 7000만원 이상의 대출은 기업은행이나 국민은행 등 소상공인 고객을 많이 가진 금융권과 연대해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1년간 대기업의 상생 활동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이달 중으로 12·13호 자상한 기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계 업체의 회장이 방한이 어려워져 화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으로 마스크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은행권의 소상공인 대출 측면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중소기업계 인사가 대거 포함된 데 대해서도 “소통 차원에서 나쁘지 않다”면서 “어느 정당에 있건 간에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을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미래 지향적 가치를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