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소비자 조사] <2>늘어난스마트폰 교체주기...소비자 ‘방수기능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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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험프리는 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 고어의 모바일 사업부 글로벌 마케팅 리더로 근무하고 있다. 휴대폰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 전자 기기에 설치되는 고어 벤트는 전 세계에서 10억대 이상의 소비자 전자 기기에 설치되어 있다.
<짐 험프리는 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 고어의 모바일 사업부 글로벌 마케팅 리더로 근무하고 있다. 휴대폰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 전자 기기에 설치되는 고어 벤트는 전 세계에서 10억대 이상의 소비자 전자 기기에 설치되어 있다.>

칸타르 월드패널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2018년 24.7개월로 2년 전보다 2개월가량 늘어났다. 중국의 경우 스마트폰 수명이 2018년 21개월로 조사됐으며 2016년 20.2개월보다 다소 늘어났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018년 미국 소비자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33개월까지 늘어났고 많은 소비자가 36개월 이상 사용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증가하는 스마트폰 침수 사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는 매일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이 물에 의해 손상되거나 고장 날 것에 대해 더 많이 신경 쓰고 걱정한다.

2018 칸타르 월드패널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사진, 비디오, 메시지, 음악 같은 개인정보를 잃어버릴까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침수사고는 이런 개인자료의 손실로 이어지는 스마트폰 고장을 일으키곤 하는데, 고어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물과 가까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정기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어 소비자 조사] &lt;2&gt;늘어난스마트폰 교체주기...소비자 ‘방수기능 필요해’

즉, 59%의 응답자가 최소 한 달에 한번은 물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다고 했으며 약 82%는 조사가 있었던 해에 물이 있는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른 결과로 대부분의 소비자(82%)는 스마트폰을 사용함에 있어 비, 생활 속 물 튀김 그리고 침수에 대해 ‘어느 정도’, 그리고 35%는 ‘굉장히/꽤’ 걱정을 하며 지낸다. 50%는 자녀들의 스마트폰이 침수될까 ‘굉장히/꽤’ 걱정한다. 특히 인도에서는 스마트폰 침수를 ‘굉장히/꽤' 걱정하는 비율이 6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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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새로 구매한다면 ‘방수 기능은 필수’라 생각해

74%의 응답자가 다음에 구매할 스마트폰에 개선된 방수기능이 ‘필수적’(36%)이거나 ‘중요’하다(38%)라고 답했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 휴대폰을 매일 24시간씩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이 비율이 더 높은데, 이들 중 41%에게 방수는 ‘필수’ 그리고 37%에게는 ‘중요’한 기능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침수사고를 겪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  ‘필수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41%와 33%로 나타나 사고를 경험할수록 방수기능에 대한 요구도 높아진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가구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평균 이하의 소득수준 구간에서도 방수기능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했다.


[고어 소비자 조사] &lt;2&gt;늘어난스마트폰 교체주기...소비자 ‘방수기능 필요해’

 

새 스마트폰 구매 시 현재 사용 중인 제품대비 추가 혹은 개선을 원하는 기능으로서 방수기능이 두각을 나타낸 것은 위와 같은 결과의 반영으로 해석된다. 응답자의 14%가 개선된 방수 기능을 1위로 꼽았으며 이보다 많은 선택을 받은 기능은 배터리 수명(21%)이 유일하다. 특히, 최근 1년 사이 물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18%가 가장 필요한 기능으로 방수기능을 꼽았다. 중국, 인도 및 미국 3개국에서 물로 인한 사고를 겪은 소비자만 따로 보자면 배터리 수명보다 방수 기능을 1위로 꼽은 경우가 더 많았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정리하자면, 많은 소비자들이 다음 스마트폰을 구매 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기 작동에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려하겠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음이 관찰된다. 응답자들은 폭우로 인한 물 튀김(42%)이나 변기, 싱크대에 빠뜨린 경우(32%), 수영장에 잠깐 빠뜨리게 되는 경우 (27%)에도 스마트폰이 문제없이 작동하길 기대했다. 중국에서는 그 수치가 더 높다(수영장에 빠뜨린 경우 38%, 변기나 싱크대에 빠뜨린 경우 37%). 방수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에 동의한 비율이 70%에 이른다는 사실에서도 방수기능의 중요성은 확인된다 (강한 동의29%, 일정부분 동의41%).

소비자 ‘모든 스마트폰 방수 기능 있어야’

제조사가 향후 모든 스마트폰에 방수기능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에 75%의 소비자가 공감을 나타냈다 (강한동의 38%, 일정부분동의 37%). 또한, 고어는 조사를 통해 방수기능이 브랜드 이미지적인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낼 수 있었는데, 방수 기능을 기본으로 채택하는 스마트폰 제조사일수록 더 고객친화적으로 인식된다는 응답이 62%로 나타난 것이다. (강한동의 25%, 일정부분 동의 37%)

다음 기사에서는 방수기능 추가가 소비자의 스마트폰 구매과정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한편, 고어는 시장조사기관에 의뢰해 중국, 인도, 미국, 한국 등 4개국 스마트폰 소비자 54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스마트폰 보유 현황, 사용 행태와 방수기능에 대한 태도에 중점을 두었다. 적응형 선택기반 컨조인트(adaptive choice-based conjoint)를 사용해 스마트폰 구매 결정에서 브랜드, 가격, 방수기능 등 14개 제품 특성의 영향력을 확인하고 정량화했다. 조사는 2019년 7~8월에 시행했다.

아울러 W. L. Gore & Associates은 산업을 혁신하고 인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매진하는 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으로, 1958년 창립 이래 우주 산업, 고기능 패브릭, 오토모티브, 전자 및 메디컬에 이르는 다양한 까다로운 산업을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만 500여 명의 직원과 팀 중심 기업 문화를 가진 고어는 연간 37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