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부사장 "전기차 시대, 모던 럭셔리 브랜드 도약"

“메르데세스-벤츠는 다가올 전기차 시대 '지속 가능한 모던 럭셔리(Sustainable Modern Luxury)'를 지향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입니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벤츠가 추구하는 전기차 비전에 대해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감성적이고 매력적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레인 부사장은 지난해 7월부터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을 이끌고 있는 세일즈·마케팅 전문가다. 2005년 벤츠와 인연을 맺고 2012년부터 벤츠 글로벌 세일즈 대표를 보좌했고 2015년부터 4년간 말레이시아 세일즈·마케팅을 총괄하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잇는 벤츠 동남아시아 허브를 구축했다.

지난해 벤츠는 국내에서 사상 최대 실적인 7만8000여대를 판매하며 한국 수입차 역사를 다시 썼다. 첫 전기차 EQC에 이어 올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전 부문에 다양한 EQ(벤츠 전기차 브랜드) 모델을 추가 투입해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레인 부사장은 “두 아이 아빠이자, 야외 활동과 운동을 좋아해 개인적으로는 올 하반기 출시할 EQ 파워 모델 중 GLC 300e 쿠페가 가장 기대된다”면서 “GLC 300e 쿠페는 역동적 성능은 물론 넉넉한 공간과 효율성까지 완벽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를 의미하는 EQ 브랜드는 '제품, 서비스, 기술'이라는 고객 중심 전기 모빌리티 요소를 아우르는 전동화 생태계를 지향한다.

그는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EQ의 강점으로 제품 다양성을 꼽았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S와 포즈를 취했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S와 포즈를 취했다.

레인 부사장은 “EQ는 전기 구동화 정도에 따라 마일드 하이브리드 EQ 부스트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Q 파워, 순수 전기 EQC까지 다양한 전기 구동화 모델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3일 EQ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 '비전 EQS'를 한국에 처음 공개했다. 글로벌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반영됐다. 비전 EQS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S클래스 기반 전기차로 내년 양산을 앞뒀다.

레인 부사장은 “비전 EQS는 벤츠의 가장 진보적 콘셉트카이자 실재하는 미래 디자인 아이콘”이라면서 “모빌리티 미래와 지속 가능한 모던 럭셔리를 지향하는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비전 EQS를 통해 벤츠는 전기차 기술 분야 선두주자이자 혁신 선구자로 자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벤츠는 EQ 라인업 보강과 함께 다양한 신차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GLA와 GLC, GLS 신형 모델은 물론 처음 선보이는 GLB를 들여와 럭셔리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차 EQ 부스트 모델도 출시를 앞뒀다.

레인 부사장은 “SUV를 중심으로 EQ 파워 모델을 추가하고 8기통 가솔린 엔진에 일체형 스타터-제너레이터(ISG)를 결합한 EQ 부스트 모델을 GLS에 처음 적용한다”면서 “EQ는 물론 고성능 브랜드 AMG, 최상위 브랜드 마이바흐까지 경쟁력 있는 신차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